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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 中에서 해열제 등 구입…항공기 3대 선양서 의약품 싣고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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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에 나와 있는 단체 무역일꾼들 통해 확보 나서
중국에서 개인이 해열제 등 사기 어려워 한계 분명
김정은 위원장이 '1호 약품' 내놓으면서 기증경쟁說
급속한 전파 감명으로 단시일안에 극복할 가능성도 제기
북한 고려항공 3대, 선양에서 의약품 싣고 돌아가
노컷뉴스

북한이 중국에서 해열제 등 관련 약품 구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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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에서 해열제 등 관련 약품 구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북한이 중국에서 해열제 등 관련 약품 구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사정에 밝은 베이징의 한 인사는 17일 북한의 각 기관들이 중국에 나와 있는 무역일꾼들을 통해 해열제 등 시급한 약들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개인이 해열제 등 코로나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약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등 중국의 대부분의 지방에서 해열제 등을 구입하려면 일정 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 등 개인이 약을 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앙 정부나 성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중국에 나와 있는 무역일꾼들을 통해 약을 구입하는 것은 어렵고 설사 가능하다고 해도 북한으로 운반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

그럼에도 북한이 각 단체별로 중국에서 약품 구입에 나선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가정에서 준비한 상비약품들을 본부 당 위원회에 바친다"며 '1호 약품'을 내놓자 당과 내각, 중앙기관들 사이에 약품 기증 운동이 벌어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노컷뉴스

북한 중앙TV, 철저한 방역 강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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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TV, 철저한 방역 강조. 연합뉴스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부터 북중 화물열차가 재개된 이후 3월을 전후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북한에서 3~4월에 대규모 군중행사가 자주 개최되면서 코로나가 확산됐고 영농철을 맞아 도시 젊은이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퍼졌을 것이라는 가정으로 확대된다.

또 4월말부터 지난 16일까지 발열자만 148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10일에서 20일 안에 절정기를 맞은 뒤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 사정에 밝은 베이징의 소식통은 이 시점에서 북한에 필요한 것은 백신보다는 해열제 등 긴급 의약품으로 수송기 등을 통해 전달하면 수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3대가 16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항에 도착한 뒤 의약품을 싣고 같은 날 오후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인원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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