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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회도 못버틴 신더가드 "오늘 등판에서 배울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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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LA에인절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분발을 다짐했다.

신더가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설상가상이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신더가드는 2/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42개의 공을 던지며 이닝을 끝내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결국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팀도 4-7로 졌다.

매일경제

신더가드는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수비 실책으로 이닝이 늘어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이었다. 그는 두 번째 타자 마르커스 시미엔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장면을 "힘든 싸움"이라 표현하며 "그 이후 계속해서 안좋은 일들이 눈덩이처럼 늘어갔다"고 말했다.

조 매든 감독은 "첫 타자부터 어려웠다. 도루를 하며 투수를 압박했다. 1회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주 강한 사람이다. 오늘은 그저 일이 풀리지 않았다. 투구 수가 42개였는데 그보다 더 길게 던지게 할 수는 없었다. 이닝을 끝내면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리셋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더가드는 "나는 짧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 등판에서 배우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다. 기분이 안좋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즌 전체를 소화중인 그는 "매케닉에 있어서는 여전히 고칠 점이 많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오늘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매캐닉은) 더 나아지고 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고무적"이라며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세스를 믿고, 코치들을 믿고 있다. 내일 다시 돌아와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1회 6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4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하이메 바리아를 비롯한 불펜진이 호투하며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매든은 "정말 대단했다. 엄청난 일을 했다"며 바리아를 비롯한 불펜진을 칭찬했다.

1회 3득점 이후 잠잠해진 타선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안정을 찾은 것도 있었지만, 여전히 타자들의 타격 내용은 마음에 들었었다"며 좋은 내용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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