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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토트넘, 4위 경쟁 유리한 고지…손흥민, 득점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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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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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7일 현재,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승5무11패(승점 68)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아스널(21승3무13패, 승점 66)과는 2점 차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 팀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한다. 현재 1-3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첼시는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고, 토트넘과 아스널이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마지막 티켓에 더 가까운 팀은 토트넘이다. 오는 23일 펼쳐지는 노리치시티와의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지으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한다. 토트넘이 노리치와 비기고 아스널이 승리하면 두 팀의 승점이 69점으로 똑같아지지만, 현재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골득실에서 15골이나 앞서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패하지만 않으면 되는 상황이다.

최종 라운드 상대가 노리치라는 점도 토트넘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노리치는 현재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으며, 이미 강등이 확정돼 동기부여도 부족한 상황이다. 원정이라는 변수만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토트넘을 향해 웃어주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벼랑 끝에 몰렸다. 최근까지 토트넘에 승점 4점 차로 앞서며 4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0-3 대패를 당한데 이어 17일 뉴캐슬 원정에서도 0-2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의 갈 수 있는 방법은 23일 에버턴과의 최종 라운드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토트넘이 노리치에게 패하기를 기다리는 방법 뿐이다. 다만 에버턴이 리그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어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아스널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로서는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유리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편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현재, 손흥민은 리그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는 1골 차다.

손흥민은 리그 막바지에 엄청난 득점 페이스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살라의 독주로 끝날 것 같았던 득점왕 레이스의 향방도 이제는 미궁에 빠졌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사례는 없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다면, 아시아 축구 역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현재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보다는 1경기가 더 많이 남았다. 다만 살라는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18일 사우샘프터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울버햄튼전이 남아 있지만 100%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과 손흥민 입장에서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손흥민이 노리치와의 최종 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하는 것이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득점왕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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