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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BA 드래프트 출사표 던진 이현중, 결과는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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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현중. 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최근 북미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에게 한국농구계가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드래프트 결과 예측은 다소 엇갈린다.

NBA인디애나 페이서스 구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의 드래프트 워크아웃에 참가한 이현중을 메인 인물로 소개했다. 이현중은 대학 3학년을 마친 후 오는 6월 23일 열리는 NBA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의 초청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구계는 이현중이 야구의 박찬호나 골프의 박세리, 피겨 김연아처럼 침체된 한국 농구의 부흥과 저변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여정이다. 지명을 받지 못하거나 지명 순위가 하위권이면 NBA무대에 서지 못할 수 있다.

대학 4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유리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로농구 오리온 감독을 지낸 추일승(59) 농구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1년 더 있다가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현중은 같은 컨퍼런스 내에서 성적이 굉장히 좋다. 이 컨퍼런스가 조금 약한 팀들이 있는 곳이다. 3월의 광란 같이 내셔널 토너먼트에 올라가 강팀들을 상대해보니 보완할 점들이 보였다. 강호 동부 토너먼트 상대로는 득점력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추 위원은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거나 2라운드 후반으로 밀려버리면 손해다. 한국으로 오는 용병들 중에 NBA 구경도 못한 2라운드 후반 지명 선수들이 허다하다. 만약 드래프트가 실패한다면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것 같다. 대학 4학년에 올라가 1년 더 보완한 후 가치를 올린 다음 드래프트에 나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개척자의 의미에서 이현중은 한국 농구 인기 부활에 열쇠를 쥔 선수다. 추 위원은 “이현중이 개척자 역할을 해주면 후배들이나 유소년들이 그를 롤 모델로 삼아 농구에 입문하고 외국에도 나가고 도전정신을 가질 것”이라며 이현중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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