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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SW인터뷰] 언제 어디서든, 캡틴 오지환은 ‘팀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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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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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팀 생각뿐이다.

어떤 질문을 던져도 “팀을 위해”라는 대답으로 귀결된다. 모든 초점이 팀에 맞춰져 있다. 프로야구 LG 주장 오지환(32)이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을 내비쳤다. ‘팀 퍼스트’ 리더십이다.

LG는 현재 선두 SSG와 2.5게임차 2위(23승15패)다. 지난 6일 NC전부터 12일 한화전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한 주간 5승1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팀 분위기가 정말 훈훈하다. 어린 친구들부터 고참 형들까지 모두 웃음이 더 많아진 듯해 좋다. 진짜 가족 같다”며 미소 지었다.

타격에서 활약도 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4월 한 달간 25경기서 타율 0.217(92타수 20안타) 3홈런 11타점을 올렸다. 5월에는 13경기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을 빚었다. 홈런만 벌써 7개를 생산했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6년의 20개다.

오지환은 “팀이 잘해 나도 같이 상승세를 탄 듯하다. 팀을 먼저 생각했더니 결과가 나왔다”고 운을 띄웠다. 승리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으로 이어졌고 성적으로 열매를 맺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순위권 경쟁이 선수들에겐 굉장한 압박”이라며 “계속해서 사기를 높이고 싶어 더 신경 썼다. 좋은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 것이 개인 성적으로도 나타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장은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한다. 개인 경기력 향상은 기본,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도 해야 한다. 오지환은 “힘들지 않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는 “앞서 좋은 선배들을 보고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 모든 선수와 대화를 많이 하려 하는데 재미있다”며 “팀원들 개개인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이 무척 세심하게 팀원들을 챙긴다. 완벽한 주장이다”고 귀띔했다. 류지현 감독 역시 호평 일색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LG의 주전 유격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우승만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몸 어딘가가 부러지지 않는 한 매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며 선수의 본분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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