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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성인 3명 중 1명 '이 질병' 앓는다…약 복용땐 자몽주스 '절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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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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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으로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고혈압약 복용 전후로 자몽주스를 마셨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약 복용 시간을 놓쳤다고 하더라도 꼭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 등 안전 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우며, 대부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 늦게 복용하면 이뇨 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가급적 아침에 먹는 게 좋다. 이 약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암로디핀' 등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고혈압약은 자몽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자몽주스가 칼슘 채널 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을 먹기 1시간 이전이나 복용한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명에서 지난해 1374만명으로 667만명(1.94배) 급증했다. 20세 이상 전체 인구(4433만3964명) 중 31.3%에 해당하는 수치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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