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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강호동의 눈물... 진정성 담아낸 '올 탁구나!'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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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tvN <올 탁구나!> 탁구 관심 높여... 스포츠 예능의 또 다른 가능성 마련

오마이뉴스

▲ 지난 16일 방영된 tvN '올 탁구나!'의 한 장면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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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탁구 예능 <올 탁구나!>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영된 이래 약 4개월간 월요일 밤을 뜨거운 탁구의 열기로 가득 채웠던 연예인 탁구팀 <올 탁구나!>의 도전은 대한탁구협회장배 골든라켓 챔피언십 참가와 함께 끝 마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골든 라켓 챔피언십'은 지난주 조별 리그전을 시작으로 쟁쟁한 생활 체육 탁구인들간 3단식+2복식 대결을 통해 각조 상위 2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올 탁구나!>는 예상대로 안정적인 기량을 펼치며 4강 진출에 조금씩 근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을 맞아 고전도 겪게 되었다. 그 주인공은 또 다른 연예인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이었다.

양준혁, 윤석민(이상 야구선수), 김민수(유도), 이지훈(배우), 박현빈(가수) 등 실력자들로 구성된 '올스타팀'을 만난 <올 탁구나!>는 단식에 나선 이진봉이 상대 에이스로 평가받던 이지훈을 연이은 듀스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하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경기 스코어에선 2승 3패로 석패하고 말았다. 종합 전적 결과를 따진 끝에 어렵게 4강 진출에 성공한 <올 탁구나!>로선 정신 무장의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과연 4강을 넘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실력자들 즐비한 생활체육인 참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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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방영된 tvN '올 탁구나!'의 한 장면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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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전 첫 번째 경기 '올스타'팀 대 '탁미남'팀의 경기에선 '탁미남'이 내리 3경기를 이기며 손쉽게 결승에 올라섰다. 13세 소년부터 70대 넘는 어르신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보유한 팀이 운동선수 출신이 즐비한 '올스타'팀에 완승을 거뒀다는 점은 그만큼 생활체육인들이 탁월한 기량을 보유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이어진 두 번째 준결승전은 <올 탁구나!>팀과 2030세대로 구성된 '오탁후'팀의 경기로 펼쳐졌다. 제1경기는 에이스 간의 맞대결 단식이 마련되었다. 강승윤과 허재녕 선수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1단식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동안 외부팀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전 연패, 어려움을 겪었던 강승윤으로선 지금까지의 부진을 말끔히 떨쳐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었다. 무려 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0대 10 듀스까지 만들어낸 강승윤은 기세를 몰아 1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를 맥없이 내주며 세트 스코어는 1대 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는 10대 10을 놓고 2점 선취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선수 모두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공격에 의한 득점 보단 상대방 실책에 의한 점수 획득이 번갈아 이뤄졌다. 여기서 웃은 주인공은 강승윤이었다. 안정적인 백핸드 푸시 등으로 3세트를 힘겹게 따내며 감격의 첫 승리를 얻은 것이다.

최후의 승부사 강호동... 감격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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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방영된 tvN '올 탁구나!'의 한 장면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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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친 <올 탁구나!>와 오탁후팀의 경기는 2승 2패. 제5단식 강호동 대 차주현 선수의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들 역시 제1단식 못잖은 실력자라는 점에서 이 대회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해줬다. 빠른 스피드와 패기를 지닌 차주현은 백핸드 리시브와 강력한 포핸드 스매시 공격으로 강호동을 연신 당황하게 만들었다.

반면 수비 과정에서 자주 공을 띄우게 된 강호동은 상대의 연이은 스매시에 실점을 허용,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진다. 1세트를 어렵게 따낸 강호동으로선 남은 세트 마저 차지한다면 전체 스코어 3대 2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몰라도 부담감 속에 경기에 임했고 결국 잦은 범실+상대 역공에 고전을 겪게 되었다. 자칫 역전패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극복한 건 결국 강호동이었다.

듀스 접전 끝에 13대 11로 2세트를 따내며 경기 스코어 3승 2패로 감격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승 2패로 수세에 몰렸지만 4복식, 5단식을 연이어 따낸 역전승이었기에 기쁨은 두 배 이상으로 다가왔다. 강철 심장을 지닌 것 같은 천하의 강호동도 이날 만큼은 눈물을 훔칠 만큼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올탁구나!>는 이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을까?

4개월간 흘린 땀방울... 생활 탁구 관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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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방영된 tvN '올 탁구나!'의 한 장면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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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잖아요... 이건 (이)진호의 승리고... (정)근우의 승리..."(강호동)

아쉽게도 <올 탁구나!>는 '탁미남'팀과의 결승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비록 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참가선수 모두 탁구에 관해선 진심을 다해 경기를 치루며 4개월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탁구나!>는 그동안 스포츠 예능에선 인상적인 흔적을 만들지 못했던 tvN으로선 모처럼 긍정적인 평가 속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크게 주목을 이끌었던 재한외국인, 조달환+박성호 등 연예인 올스타팀 등 실력자들과의 경기가 비교적 초반에 배치되다보니 상대적으로 후반부 방영분은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렇다보니 제일 폭발력 있게 다뤄져야 할 전국대회에 이르러선 프로그램의 힘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비록 <올 탁구나!>의 도전은 여기까지였지만 생활 체육 탁구에 대한 주목을 이끌었다는 점에선 충분히 칭찬받을 만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큰 제약을 받았던 실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침체를 겪던 동네 탁구 클럽의 문을 두드리는 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승패의 결과를 떠나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준 진정성의 힘 덕분에 <올 탁구나!>는 작지만 큰 의미를 남길 수 있었다.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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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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