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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도 '나토' 가입 선언... 200년 중립국 역사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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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스웨덴 나란히 가입 신청... "혁명적인 변화"

오마이뉴스

▲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선언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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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200년 넘는 중립국 역사를 깨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16일(현지시각) "스웨덴 정부는 나토 회원국이 되기로 결정했다"라며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핀란드와 함께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나토 가입은 스웨덴 안보 정책의 역사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라며 "우리는 한 시대를 떠나 다른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0년 지켜온 중립국 전통 포기하게 한 우크라 전쟁

스웨덴과 핀란드는 1995년 유럽연합(EU)에도 함께 가입했으나, 군사 동맹인 나토에는 가입하지 않고 일정한 협력 관계만 유지했다. 특히 스웨덴은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이후 200년 넘게 군사적 비동맹 지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 둘 다 국내 여론이 나토 가입 찬성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특히 스웨덴은 나토 가입 반대를 고집하던 집권 사회민주당까지 찬성으로 돌아섰다(관련 기사 : 핀란드, 탈중립 '나토 가입' 선언... 역풍 맞은 러시아).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의 나토 30개 회원국과 이들 나라 의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해야 한다. 스웨덴, 핀란드와 인접한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북유럽 3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반겼다.

3국은 "스웨덴과 핀란드는 외부 간섭을 받지 않고 나토 가입을 추진할 권리가 있다"라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완료하기 전 침략을 당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전략적 파트너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하면서 안보가 더욱 강화됐다"라며 "이는 집단 안보와 방위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터키의 반대가 걸림돌이다. 터키 정부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터키의 분리 독립 세력인 쿠르드족에 우호적인 것을 문제 삼으면서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중재에 나서고 있으며, 스웨덴도 터키에 협상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나토 군사자산 배치하면 합당한 대응" 위협

나토 확장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두 나라의 가입 신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핀란드, 스웨덴과 어떤 갈등도 없으며, 따라서 그들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들 국가에 나토의 군사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웨덴의 안데르손 총리도 이를 의식한 듯 "나토 가입이 승인되더라도 스웨덴에 영구적인 나토 군사기지나 핵무기가 들어오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먼저 나토 가입을 선언한 핀란드에 대해서도 "러시아-핀란드 관계와 북유럽 안정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것"이라며 "군사·기술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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