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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커피 너마저“…원두값 폭등에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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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원두커피 가격마저 줄줄이 인상되면서 1000원짜리 커피가 자취를 감췄다. 최근 국제 원두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데다 원부자재비 등 각종 제반비용이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을 버티지 못한 탓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13일부터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아이스커피 레귤러는 1500원에서 1700원, 아이스커피 라지는 1800원에서 2000원, 아이스커피 그란데는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올랐다. 아이스 라떼와 아이스 카라멜라떼는 각각 24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됐다.

이마트24는 11일부터 원두커피 ‘이프레쏘’의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현재 아이스커피는 기존 1500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후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U는 8일부터 즉석원두커피 브랜드 ‘겟 커피’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미디움은 1000원에서 1300원, 라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지는 1500원에서 1700원, 엑스라지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GS25는 2018년 3월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가격을 200원씩 올린 이후 현재까지 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다. 당시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1000원에서 12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됐다.

세계 1위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이 가뭄에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국제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국제 원두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원두 가격의 기준인 커피C 선물은 이달 13일 파운드당 212.9센트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145.65센트)보다 46.17% 상승했다.

편의점 원두커피는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CU의 겟커피는 한해 누적 판매량이 약 1억4000만잔에 달한다. GS25의 카페25는 지난해 1억9000만잔,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는 8500만잔, 이마트25의 이프레쏘는 5000만잔이 판매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원두커피가 인기 상품인 만큼 그동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면서 "최근 원두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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