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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첼시 매각 급제동...英 정부-아브라모비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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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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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첼시 매각 계약이 영국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새 구단주 LA다저스 토드 보엘리의 첼시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매체는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가 정부 거래 조건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7일 토드 보엘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42억5000만 파운드(약 6조7000억원) 수준이다. 투자액 중 25억 파운드(약 3조9200억 원) 가운데 17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7500억 원)는 경기장 건설, 첼시 위민, 유소년 아카데미 등에 투자된다고 알렸다.

걸림돌이 생겼다. 첼시가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에 진 빚 16억 파운드(약 2조 5000억 원) 때문이다. 당초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에 이 빚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빚에 대해 법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 선언한 반면 그럴 필요 없다는 아브라모비치의 의견이 충돌했다.

정부는 “아브라모비치가 공개적으로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했지만 해당 빚을 법적으로 묶어두는 것 사이의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위한 자선 재단 설립해 매각대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정부는 재단 마련시 그에게 영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요구한 상황이다.

첼시 매각은 오는 31일 특별 라이선스가 만료되기 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매체는 “첼시의 매각 마감 시간이 촉박하다. 만약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록 마감 시한을 넘길 수 있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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