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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프로야구 첫 '40대 타격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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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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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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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KBO리그를 소화 중인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6일 기준 타율 0.370(138타수 51안타)을 기록, 타율 0.395의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타율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반발계수를 줄인 공인구로 교체된 2019년 시즌 이래 개인의 가장 높은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최초의 '40대 타격왕'까지 넘볼 기세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주 6경기에서 25타수 13안타로 타율 0.520을 기록,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유일하게 5할을 쳤다.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일주일 만에 타율을 0.336에서 0.370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지난 13일 경기까지 2루타 3개와 홈런 3개만 기록하며, 장타가 적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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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이대호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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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보란 듯이 홈런 2개를 때려내며 롯데의 8대 5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대호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3일(한화 전) 이후 204일 만이다.

또 이대호는 출루율 0.403(리그 8위)과 장타율 0.500(리그 9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OPS는 0.903에 달한다. 이대호가 OPS 9할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시즌(당시 OPS 0.987)이 마지막이다.

이 같은 흐름에 40대에 접어든 이대호가 KBO리그 타격왕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이대호는 2006년(0.336), 2010년(0.364), 2011년(0.357) 등 세 차례에 걸쳐 리그 타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이대호가 타격왕에 등극한다면 두 가지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우선 최다 타격왕 수상자 장효조(1983·1985·1986·1987년), 양준혁(1993·1996·1998·2001년)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어 최초로 40대 타격왕에 오르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령 타격왕 기록은 2013년 시즌 39세의 나이로 타율 1위를 차지했던 이병규(LG 트윈스)가 보유하고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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