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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꾸미] 해외주식 거래 불리한 시간? "머스크 입 열면 주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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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한정수 기자]


해외투자는 통화, 거래시간, 투자제도 등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상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지 못하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환율에 대해 잘 모르면 생각지 못한 환차손에 당황활 수 있고, 내가 가진 종목이 어느날 상장폐지 되는 일도 겪을 수 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해외주식·ETF(상장지수펀드) 전문가인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부장과 함께 해외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짚어봤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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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외주식이나 ETF에 투자하다보면 환율이 신경쓰일 때가 있는데요. 지금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는데 해외투자 해도 괜찮을까요?

▶안석훈 부장 : 최근 환율이 많이 올라서 걱정 하시는 분들이 상당한데요.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약해지니까 환전을 해도 내가 받는 달러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그래서 환율이 많이 올랐을 때 해외투자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중요하게 봐야 하는 건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도 해외주식 수익률은 왔다갔다 한다는 겁니다. 해외주식이 더 올라버리면 환차손을 우려했던 것 보다 더 큰 기회비용을 치를 수 있어요.

환차익이나 환차손을 고려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해외자산 투자가 더 수익이 크다는 생각을 하시고 차근차근히 투자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차손이 걱정된다면 배당주나 배당 ETF를 사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아니면 달러를 굳이 원화로 환전할 생각을 하지 마시고 그냥 달러로만 보시면 돼요. 환율은 움직여도 달러는 그대로니까 환율에 너무 신경써가면서 투자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Q. 국내 증시에 상장한 해외 ETF 중에는 환헤지 상품과 환노출 상품이 있는데 차이가 있나요?

▶ETF 상품명 끝에 (H)가 있으면 환헤지(換hedge), 없으면 환노출 상품입니다. 환헤지는 환율을 고정시켜 놓은 거고요. 환노출은 환율 변동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들어 똑같은 S&P500 상품인데 'KINDEX 미국S&P500'은 환노출형이고요. 'ARIRANG 미국S&P500(H)'는 환헤지형입니다. 최근 1년(2021년4월~2022년4월) 수익률은 환노출형이 약 16.4%, 환헤지형은 9%인데요.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이 10% 가량 오르면서 환노출형이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거죠.

지금은 환율이 많이 오른 상태니까 안정적인 수익률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환헤지형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위험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환노출형이나 아니면 직접 달러로 투자하는 해외 ETF를 매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해외자산에 투자하기 불리한 시간대가 따로 있을까요?

▶미국 증시에는 시장조성자라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변동성을 줄여주는 기능을 하는 투자자가 있는데요. 정규장 전에 열리는 프리마켓과 정규장 이후 열리는 에프터마켓에는 시장조성자가 없습니다. 이 말은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본래 가치보다 싸거나 더 비싸게 살 수도 있다는 의미예요.

예를들어 최근에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죠. 머스크가 추가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에 들어가겠다고 하면서 그날 프리마켓에서 트위터 주가가 6% 뛰었는데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마이너스 2%로 마감해 있었어요. 밤 사이 트위터의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거죠. 정규장에선 얼마든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프리마켓보다는 정규장을 활용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안석훈 부장의 글로벌 ETF 강의 시리즈는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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