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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 '붉은 단심' 이준, '신분 조작 위기' 강한나에 "이제 낭자를 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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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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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이준이 신분조작으로 위기에 빠진 강한나를 밀어냈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 분)가 유정(강한나 분)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로를 마주한 이태와 유정은 깜짝 놀랐다. 유정이 "왜 선비 님이 여기 계십니까?"라고 묻자, 이태는 말없이 유정을 끌어 안았다.

유정은 "주상전하십니까? 선비님이 세자저하였습니까?"라며 눈물흘렸다. 이태는 "대체 어떻게 된 거냐. 낭자가 어찌 궁에 있냐. 좌상은 낭자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유정은 "모른다. 제게 할 말이 그것 뿐이냐"고 말했다.

이태가 "어찌 궐에 다시 온 거냐. 여기서 당한 일은 다 잊은 거냐"고 묻자, 유정은 "선비 님이 전하라는 걸 알았다면, 날 구해준 분이 세하저하라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죽을마음으로 입궐하지 않았을 거다. 저희가 만난 보름마다, 몇 년 동안 그 보름마다 왜 말하지 않았냐. 내가 연모한다고 했을 때 말을 했어야지. 그때라도 말했으면 이 구차한 마음을 끊어냈을 거다"고 말했다.

이태는 "과인이 찾아올 것을 예상했다면 숙의가 누구인지도 알겠다. 아냐"고 물었다. 이에 박계원은 "전하의 정인이자, 제가 전하께 바치는 충심이다. 저는 전하께서 정인과 백년해로 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하의 신하로 받아달라"고 머리 숙였다.

이에 이태는 "과인이 좌상을 너무 높이 평가한 것 같다.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허술한 수를 두다니. 결국 좌상이 원하는 건 하나였다. 권력. 대비전을 품었으나 중궁전을 빼앗기면 어찌 뒤를 기약할까. 장차 권력을 잃을 자에게 충성할 세력을 없을 터. 그래서 이리 어리석은 짓을 했냐. 왕실을 우롱하고 국법을 어기고 살기를 바라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대비께서 좌상을 살리려 무엇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유정을 앞에 두고 "박숙의를 키운 이모, 친모나 마찬가지다"며 "박숙의는 언제 오냐"고 말을 이었다. 이에 유정은 침착하게 "내가 숙의 박 씨다. 자네는 누군가. 나는 자네를 모른다. 어찌 나를 키웠다고 하냐"고 대답했다. 서 씨는 "저 여자가 가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태는 찾아온 유정에 "좌상은 아직 낭자의 신분을 모른다. 하지만 자기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멈출 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좌상은 언제든 저희 집안을 멸하려고 했을 거다. 허면 전하께서는 어찌 소녀를 속였냐. 제게 할 말이 정말 그것 뿐이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이태가 "이 일로 낭자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자, 유정은 "지금 제게는 제 목숨보다 선비 님이 더 중요하다. 선비 님이 저를 아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것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 줄 아냐. 저를 더 믿으셨어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궁에 들어온 건 제 선택이었으니 스스로 방도를 찾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태는 "단 한 번도 낭자에 대한 마음이 거짓인 적은 없었다. 과인은 그대가 무탈하기를 바랐다. 근데 또 과인으로 인해 낭자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박계원은 서 씨의 가족들을 위협해 결국 스스로 자결하게 만들었고, 유정의 신분조작을 숨겼다. 이어 이태에 찾아가 사직을 요청했다.

그 말을 들은 이태가 "진정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박계원은 "숙의를 받아달라. 전하께서 숙의의 신분을 인정하면 감히 누가 의심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이태는 "숙의를 살리려면 좌상의 질녀로 인정하고 덮어라? 그래서 좌상또한 받아들여라?"라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박계원이 "난 전하의 충신이다. 부디 나를 내치지 말아달라"고 하자, 이태는 "그리할 수야 없다. 서 씨의 거짓말이 밝혀진 바. 좌상의 사직은 불허한다"고 말했다.

이태는 유정에 "궁궐을 떠나라. 낭자는 좌상을 속이고 왕실을 속여 입궐했다. 좌상은 파직으로 끝날 것이나, 낭자는 참형이다"며 "궁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은 "옥사에서 정체도 모르는 선비님의 손을 잡은 그때처럼 말이냐. 죽림현 작업장의 사람들이 좌상의 손에 있따. 저는 갈 수 없다. 제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다. 저를 살려준 분은 선비님이지만 살아갈 이유를 알려준 이들은 그들이다. 그들은 제게 혈육이고 가족이다"고 말했다.

결국 유정은 몸수색을 하게 될 위기에 놓였고, 이태는 유정을 찾아가 "과인은 이제 낭자를 버리려 한다"고 말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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