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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BTS 멤버 실명·생년월일 적힌 '망자 명부' 쓴 드라마…"의도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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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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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일' 공식 홈페이지 캡처, '내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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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일' 속 망자 명부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실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내일'에는 저승사자들이 망자 명부에 사망자들의 이름을 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 속 망자 명부에는 '김태형', '12월 30일', '1997년 9월 1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그룹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 명부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겨냥해 작성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명부 속 '김태형'은 방탄소년단 멤버 뷔(V)의 본명이다. 김태형 옆에 적힌 생년월일 또한 태어난 연도는 1971년이라 뷔와 다르지만(1995년) 12월 30일이 뷔의 생일과 일치했다.

김태형 이름 밑에 적힌 '김유림'의 생년월일 1997년 9월 1일은 정국의 생년월일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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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내일'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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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당 내용이 뷔와 정국을 연상케 한다며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악의적으로 망자 명부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드라마 '내일'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해명과 삭제 부탁드린다", "악의적인 의도로 보인다","망자 명부 타살 두 명의 이름, 생년월일 중 4개가 BTS 멤버와 겹치는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느냐" 등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BTS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다", "지나친 억측", "완전히 일치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일방적 주장이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편, 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내용을 그린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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