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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도대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정의, 비교, 아키텍처, 과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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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다소 애매하고 혼란스러운 개념이 되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스토리지와 컴퓨트,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더 빠른 응답시간을 제공하며, 데이터의 저장과 관련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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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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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정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개념은 비교적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NIST는 2013년 NIST 클라우드 컴퓨팅 표준 로드맵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는 여러 소비자(예를 들어, 사업부서)로 이루어진 단일 조직에 의해 독점적인 사용을 위해 프로비저닝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라고 해서 온프레미스에 위치하거나 심지어 해당 인프라를 사용하는 조직이 소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정의는 현재 전 세계적인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업은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호스팅을 맡길 수 있다. 아마존 아웃포스트나 HPE 그린레이크 같은 솔루션을 이용해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아니면 모든 것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현대화할 수도 있다.

어떤 접근법을 취하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성장 중이다. IDC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문 서비스 등을 포함한 총 클라우드 지출이 2025년에 1조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6.9%이다. IDC의 예측대로라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 속도는 31.0%로 더 빠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만 놓고 보면, 2021년 지출 규모가 총 225억 달러로, 11.8% 증가했다. 이 중 46%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배치됐는데,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배치가 온프레미스와 호스팅으로 고르게 나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vs.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근본적인 차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자원과 인프라 모두가 퍼블릭 클라우드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분리할 수도 있고, 하드웨어 자체가 온전히 따로 있는 방식일 수도 있다. 어떤 식이든 프라이빗 클라우드용 자원은 단 한 고객만이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퍼블릭 클라우드는 개별 고객이 프로비저닝된 클라우드의 일부를 사용하고, 해당 자원은 클라우드 내의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자원은 클라우드 사용 계약에 따라 개별 테넌트로 할당되지만, 서로 다른 테넌트의 여러 워크로드가 공유된 물리 서버에서 구동하는 CPU 자원을 동시에 소비할 수도 있다.

물론, 데이터는 논리적으로 격리되어 개별 테넌트로 프로비저닝된다. 따라서 한 테넌트는 다른 테넌트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읽을 수 없으며, 데이터가 있다는 것조차도 모른다. 하지만 개별 테넌트가 이용하는 전체 자원 풀은 공유 자원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

기업은 더 많은 자원을 퍼블릭 클라우드 이전하는 것이 전체적인 추세이며, 기존 앱을 이전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도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특정 정부기관이나 규제가 많은 산업군의 기업은 특정 데이터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통제권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는 데이터 자체의 보안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인프라 자원에 대한 통제도 포함된다. 이런 조직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해법이 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상의 인스턴스에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전혀 동작하지 않는 레거시 시스템이나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가상화 환경에서는 동작할 수도 있다.

컴플라이언스와 규제에 대한 우려에 더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가져다준다. 또한 매우 낮은 지연시간이 필요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온프레미스 환경에 유지하는 것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해결 과제

기업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지만, 자본이 많이 드는 전략이다. 어떤 방식이든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하는 자체 클라우드는 가상화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같은 기술을 지원할 역량이 있어야 한다. 또한 자체 클라우드 내에 상당한 수준의 자원 확장성,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대역폭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자체 데이터센터가 있는 기업이라면, 기존 자원을 잘 구성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처럼 운영하는 것은 실행 가능한 선택지이다. 많은 기업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데이터센터 현대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하드웨어를 갱신하는 대신, 셀프서비스 프로비저닝이나 컨테이너화, 데이터 레이크 같은 클라우드 같은 기능을 추가할 기회인 것이다. 또한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전사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반 역할을 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 멀티클라우드

대부분 전문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향후 5년간 가장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장 유여한 클라우드 배치 방식이며,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시작한 기업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 배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민감하거나 규제 대상인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호스팅해야 하는 기업에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통합할 수 있다. 성공적인 배치를 위한 핵심 요소는 통일된 관리 인터페이스로, 관리자가 중앙에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그곳이 어디든 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사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곳에 유지하고 액세스할 수 있는 유연성을 얻는다. 이 유연성은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인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계속 성장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역에 적용되는 또 하나의 용어는 멀티클라우드이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부분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인프라에 위치하는 배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IBM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모두를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스턴스에 사용하면서, 이를 다른 컴퓨팅 자원, 즉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함께 사용한다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가 된다.

기능적으로는 처음 등장했을 때와 동일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배치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업의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혁신하는 방안으로 사용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클라우드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방안으로 배치했다.

최근에는 워크로드를 모든 환경에 걸쳐 이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클라우드 플랫폼이 여기에 해당한다. 프로세스나 워크로드는 여러 클라우드에 걸쳐 배포되며, 자동으로 분기해 가장 효율적으로 비용 효과적인 곳에서 운영한다. 이를 위해서는 쿠버네티스 같은 좋은 자동화 플랫폼이 필수적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아키텍처

NIST에 따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다른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다섯 가지 특징을 공유한다. 첫째는 온디맨드 셀프서비스로, 기업 내 서로 다른 부서의 최종 사용자가 IT 부서에 지원이나 승인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컴퓨팅 자원을 프로비저닝할 수 있다.

둘째는 폭넓은 액세스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은 최종 사용자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셋째는 자원 풀 구성으로, 컴퓨팅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필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최종 사용자가 자원을 공유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업 내부적으로만 활용한다. 서로 다른 기업이 자원을 공유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넷째는 탄력성으로, 인프라 자원을 필요한 만큼 확장하고 축소할 수 있으며, 사용이 끝나면 다른 사용자를 위해 자원을 다시 내놓는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스토리지, 컴퓨팅, 대역폭, 사용자 계정의 수 등 사용량을 측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종의 내부 비용 부과 메커니즘을 적용하는 것은 기업이 선택할 문제이다.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의 사용량을 추적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만 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배치하는 방법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당분간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실제로 클라우드를 배치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서드파티가 보유하고 유지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호한다.

일부 서비스 업체는 더 나아가 고도로 전문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GovCloud는 민감한 데이터와 규제 대상이 워크로드를 호스팅하기 위한 서비스이면서 미국 정부의 가장 엄격한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에 배치할 수도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어디에서든 호스팅 방식으로 배치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고 모든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니면 적절한 보안 프레임워크나 규제를 기반으로 배치할 수도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실질적인 보안 이점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 태생적으로 덜 안전하다는 선입견은 그동안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잘못된 것임을 확인했다. 실제로 잘 관리되는 퍼블릭 클라우드, 특히 최상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관리하는 인프라는 최신 패치와 보호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배치나 사이버 보안에 전문 지식이 없는 기업이 온프레미스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더 안전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editor@itworld.co.kr

Brandon Butler, Tim Green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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