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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인상 여파… 보험사 지급여력 줄줄이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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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급감
농협생명·한화손보 등 RBC
‘안정권’ 150% 아래로 추락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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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올해 1·4분기에 지급여력비율(RBC)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상승이 원인이다. 보험사들이 채권 중 매도가능증권을 많이 보유함에 따라 시가평가로 인해 평가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1·4분기 실적발표 결과 RBC비율이 12.7%p에서 61.5%p까지 감소했다.

RBC비율은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지표로 나타낸다.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RBC비율이 1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 중 RBC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으로 280.7%였다. 이 회사의 경우에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RBC가 43.7%p 감소했다.

RBC가 200% 이상인 보험사는 삼성화재, 신한라이프,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이었다.

삼성화재가 271.3%(전분기 대비 -34.1%p)인 가운데 신한라이프 255%(-29.6%p), 삼성생명 246%(-58.6%p), 교보생명 205.1%(-61.5%p) 등이었다. 이들 보험사들은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컸지만 안정권을 유지했다.

RBC비율이 금감원 권고수준인 150%를 넘긴 보험사들도 상당수였다. 현대해상이 190.7%(-12.7%p)인 가운데, DB손해보험 188.7%(-14.6%p), 미래에셋생명 181.4%(-23.5%p), 메리츠화재 178.9%(-28.5%p), 하나생명 171.1%(-29.3%p), KB손해보험 162.3%(-17.1%p), 한화생명 161%(-23.6%p) 등이었다.

하지만 NH농협생명은 131.5%(-79%p), 한화손해보험은 122.8%(-54.1%p)를 나타냈다. 이에 NH농협생명은 RBC비율 관리를 위해 올해 금융지주 유상증자 6000억원, 후순위채원 발행 8300억원 등 총 1조4300조원 규모 자본조달을 실시했다. 또다른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기준인 책임준비금 적정성평가(LAT) 금액을 6조원 이상 잉여액으로 보유해 보험금 지급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손보도 지난 3월 2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하며 RBC 높이기 작업에 돌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 중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손익은 현행 RBC 가용자본 구성 항목이므로 매도가능증권 비중이 높은 회사의 경우 평가손익 감소 영향이 크므로 RBC 하락요인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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