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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OP초점]자이언트핑크의 불테리어, '개 물림 사고'냈다‥뒤늦은 사과에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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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자이언트핑크/사진=민선유기자, 자이언트핑크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나율기자]래퍼 자이언트핑크의 반려견이 다른 견주의 반려견을 물어 죽이는 사고를 낸 가운데, 뒤늦게 사과해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16일 자이언트핑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얼마 전 저와 친언니가 함께 기르는 반려견 후추와 관련된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당시 사고 현장에 없었지만, 언니에게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공동견주이자 반려견을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견주님을 직접 만나 뵙고 사과 드리고 싶어서 연락을 드리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크실 견주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꼭 직접 만나서 사과 드리고 싶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같은 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한강공원에서 자이언트핑크의 반려견은 다른 견주의 반려견을 물어 죽였다.

당시 피해 견주는 반려견 꼬미, 요미와 함께 산책 중이다가 옆자리에 앉은 자이언트핑크 친언니,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자이언트핑크 언니는 자이언트핑크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상황이었다.

피해 견주의 반려견 꼬미가 옆으로 갔다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오는 길에 자이언트핑크 반려견이 꼬미에게 달려들었다. 피해 견주의 반려견은 동물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했다.

이후 피해 견주는 자이언트핑크의 언니에게 동물병원 위치를 알려줬으나, 오지 않았다고 했다. 자이언트핑크 반려견이 꼬미를 물어 죽여 놀라 진정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꼬미가 사망한 지 5일 뒤에야 자이언트핑크의 남편이 만나자고 연락했고, 피해 견주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자이언트핑크를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피해 견주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비슷한 사고를 주의할 것을 이야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이언트핑크가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반려견을 챙기느라 바로 연락하지 않은 점, 과거 투견을 목적으로 개량했다가 반려견의 목적으로 개량된 품종인 불테리어임에도 다른 반려견을 위해 주의하지 않은 점, 그리고 보도를 통해 개 물림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그제야 SNS를 통해 사과한 점 등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물론, 자이언트핑크의 반려견은 입마개 필수 견종은 아니다. 동물보호법상 입마개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맹견은 도사견, 로트와일러,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까지 총 5종이다. 불테리어의 경우, 충분한 사회화가 필요한 견종 중 하나다.

자이언트핑크가 개 물림 사고 이후 뒤늦게 사과한 가운데,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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