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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교육은 백년대계…미래교육 전환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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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교육엔 진보·보수 없어…정책선거 돼야"

"교육감 재직하며 이뤄낸 여러 성과·경험들이 나의 경쟁력"

뉴스1

지난 13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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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에서 최초로 3선 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교육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미래교육의 완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1기 임기 때는 부산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했고, 2기 때는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3기 때는 부산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의 다자구도와 달리 양자구도가 되면서 상대 후보 측에서 진보 보수니, 좌파 우파니 하면서 이념 대결, 진영대결로 몰고 가고 있어 큰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통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를 뉴스1이 만났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3선 교육감에 도전한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2차례의 선거에 당선돼 8년간 부산시교육감으로 재직했다.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교육에서 8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짧은 것 같다. 1기 임기 때는 시민 신뢰가 떨어진 부산교육 전반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부산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했고, 2기 임기 때는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온라인 수업 필요성이 높아 초·중·고 모든 교실에 블렌디드 환경과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등 미래교육을 위한 모든 준비를 갖췄다. 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주는 미래교육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이 미래교육을 위한 준비만 착실히 해 놓고 본격 시행도 하지 않고 중간에 그만둔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산교육을 한 단계 더 확실히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교육은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을 잘해온 교육감이 향후 4년의 미래교육도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교육의 비전과 방향은.

▶부산교육의 비전은 10년, 20년 후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교육을 통해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초·중·고 모든 교실에 구축해 놓은 블렌디드 러닝 환경을 활용해 수업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화해 나가겠다. 이런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소통 능력, 협업 능력과 함께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창의적인 사고력 등을 길러주겠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속한 사회와 공동체의 건전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성을 길러주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얻을 수 있는 디지털 활용 능력도 길러주겠다. 모든 아이들이 사회·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전과 다르게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양자구도로 치러진다. 부담감도 있을 듯한데.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의 다자구도와 달리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자구도가 됐다. 양자구도가 되니까 상대 후보 측에서 계속 진보 보수니, 좌파 우파니 하면서 편가르기를 하며 이념 대결, 진영대결로 몰고 가고 있어 큰 걱정이다.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의견이라면 진보적인 생각도, 보수적인 생각도 모두 들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만은 우리 아이들과 부산교육을 위한 정책으로 대결하는 정책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말씀처럼 교육감선거가 이념대결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상대 후보는 아직도 보수니, 진보니, 낡은 프레임을 짜고 색깔 논쟁을 일삼으며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즉 우리 교육가족들이 피땀 흘려 한 단계 한 단계 어렵게 쌓아 올린 성과들을 과거로 되돌리게 하는 일들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에는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다. 오로지 좋은 교육을 위한 비전과 정책, 헌신만이 요구될 뿐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누가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들을 더 잘 실현할 것인가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 측에서 이념논쟁과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하고 있어 큰 일이다. 상대가 그렇게 나온다고 해서 우리 측에서 네거티브 선거로 갈 수도 없어 고민이다. 상대측의 허위 주장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설명하되 관련자 전원에 대해선 바로 고발 조치하는 등 철저히 법적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 '학생범죄'가 많이 보도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결방안이 있다면.

▶정말 어려운 문제다. 우리 아이들이 TV나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전국에서 최초로 일선 학급에 보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정규 교육과정으로까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주변환경에 쉽게 휩쓸릴 수 있는 민감한 중학교만이라도 교육과정으로 녹여 미디어의 폭력성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또 지금까지는 폭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징계나 처벌위주 대응을 해왔는데, 저는 오히려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회복적 치유'에 대한 노력이 더욱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규제와 처벌보다는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전문강사를 투입해 인식을 높여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상대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부산시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이뤄낸 여러 성과와 경험들이 최대 경쟁력이다. 이런 성과와 경험은 상대 후보에게는 없는 것들이다. 그리고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교육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학교에 부담이나 혼란을 주는 않는 범위에서 추진했다는 점이 교육가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학생 안전을 지키고 원활한 학사 운영을 한 데다, 여러 어려움 속에 미래교육을 착실히 준비한 점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여러 노력과 성과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실력 있고 든든한 교육감'이라며 지지해 줄 것이라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교육은 보수 진보, 우파 좌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오직 아이들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가 있을 뿐이다. 저 김석준, 그동안 다른 교육청보다 앞서 구축해 놓은 각종 미래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수업 혁신과 미래교육을 본격화하겠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의 재능과 적성에 따라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약력
Δ민선 3·4대 부산시교육감 Δ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Δ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 Δ부산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주요 공약
Δ수업혁신과 미래교육 본격화 Δ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 Δ더 특별한 감성·인성 교육 Δ탄탄한 교육복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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