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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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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이제 4팀 남았다…콘퍼런스 파이널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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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보스턴-마이애미, 서부 골든스테이트-댈러스 대결
한국일보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피닉스 선즈의 크리스 폴의 수비를 피하고 있다. 피닉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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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마지막 남은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며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대진이 확정됐다. 절대 강자가 없는 대결구도여서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은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7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09-81로 꺾고 동부 파이널행을 확정했다.

댈러스는 서부 PO 2라운드 7차전에서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 피닉스 선즈(64승18패·0.780)를 123-90으로 누르고 4승 3패로 서부 파이널에 진출하는 이변을 썼다. 이로써 동부에선 보스턴과 마이애미 히트가, 서부는 댈러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각각 NBA 파이널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피닉스는 전반부터 슛 난조(야투 성공률 24.4%)에 시달렸다. 주득점원 데빈 부커조차 자유투로만 2득점 올렸을 뿐이다. 반면 댈러스는 1쿼터부터 10점 차로 달아났고 2쿼터 들어 돈치치와 벤치 멤버 스펜서 딘위디의 3점슛마저 터지면서 전반을 57-27, 무려 30점 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돈치치는 35득점(3점슛 6개)·10리바운드·4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고, 딘위디 역시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30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1쿼터에서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고전하다가 제이슨 테이텀이 5분여 만에 흐름을 끊는 3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제일런 브라운의 연속 5득점으로 따라붙은 뒤 테이텀의 3점슛에 힘입어 38-37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2쿼터를 5점 앞선 채 마쳤다. 보스턴은 이날 3점슛 22개(성공률 40%)를 넣는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밀워키의 수비를 비웃었다.

동부에서도 디펜딩챔피언 밀워키와 우승후보였던 브루클린 네츠가 잇따라 탈락하며 정규리그 1, 2위 팀 간 승부가 벌어지게 됐다. 12년 만의 NBA 파이널 진출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2019~20시즌 동부 파이널에서 2승 4패로 마이애미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제는 테이텀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데다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그랜트 윌리엄스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조현일 SPOTV 해설위원은 “수비로 대변되는 보스턴과 마이애미가 맞붙게 됐다”며 “만일 외곽 대결로 치닫게 되면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보스턴은 테이텀 외에도 브라운, 윌리엄스, 프리차드 등의 다양한 외곽포를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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