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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피 마감]싸늘해진 증시…다시 260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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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81억 나홀로 순매수

외인·기관 각각 173억·942억 순매도

中경제지표 악화·한은 '빅스텝' 언급에

반등 하루만에 상승분 반납

하락 업종 우세…시총 상위주 약세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6일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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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29%) 하락한 2596.58에 거래를 마쳤다. 2624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2629선까지 올랐으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달 들어 8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3일 2600선으로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이 붕괴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81억원을 나홀로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94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은 각각 1005억원, 2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과 상하이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실물경제지표 충격과 한국은행의 빅스텝 언급에 코스피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1% 급감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코로나19가 불거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는 이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보다 많았다. 섬유의복이 3% 급등한 가운데 음식료업, 은행, 종이목재가 1%대 상승했다. 유통, 철강금속, 기계, 보험, 금융업, 전기가스는 강보합권에서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은 2%대 급락했으며 의약품도 1% 하락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건설, 운수장비, 증권,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는 약보합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0.30%) SK하이닉스(000660)(-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1%) NAVER(035420)(-0.36%) 삼성SDI(006400)(-0.34%) 현대차(005380)(-1.34%) LG화학(051910)(-0.59%)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우(005935)와 카카오(035720)만 각각 1.03%, 0.6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과 같은 4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사조동아원(0080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송홀딩스(006880)와 대한제당우(001795)도 각각 19%대, 18%대 급등했다. 반면 디와이파워(210540)와 카프로(006380)는 각각 8%대 하락했다. 한국단자(025540)도 7%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6729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3841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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