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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종합] '오은영 리포트2' 국민멘토 오은영, 이번엔 부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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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지민, 김응수, 소유진, 오은영, 하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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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겪고있는 부부들을 위해 전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나선다.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2')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오은영 리포트2'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자녀의 성 문제에 대한 강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은영 리포트'는 인기에 힘입어 10부작 단독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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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은영 박사.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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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시즌1 만들때 제작진이 굉장히 열심히 공부를 했다. 6개월 이상, 제가 알기로는 8개월 정도 공부를 하더라"면서 "모든 프로그램이 노력을 하지만 '오은영 리포트'는 더욱이 시청자들에 제대로 된 정보와 도움 드리려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제작진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공이 많이 드는 프로그램은 만들기 쉽지가 않다. 시즌2가 만들어져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어깨도 무겁다.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진정성 있는 프로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누르지만 행복한 부담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정란부터 시작되어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으로 양육이 되고 성장하고 어느덧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룬다. 아이를 또 키우고 또다른 세대가 이뤄진다. 연속 선상에서 보면 연결된다고 본다"면서 "시즌1에서 아이들, 부모와 아이들 관계 이야기 했다면 시즌2는 남남으로 만나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 부부가 된 사람에 대한 심도 깊이 다룬다. 이론적인 정보와 과학적 정보 기본으로 여러분들과 만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부부 관계에 주목한 프로그램들은 다수 있었다. '오은영 리포트'만의 차별점이 있을까.

오은영 박사는 "부부를 다루려면 잘 다뤄야 한다 잘못하면 서로 험담으로 끝난다"면서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 갈등을 다룬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질의 이야기를 담으려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시청자 분들께 편안하게 다가가고 도움과 배울점 주려면 굉장히 많은 준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또 "시즌 1에서 힘께 했던 제작진과 같이 탄탄하게 준비를 했다. 많은 프로그램에 부부들이 나왔지만 본격 부부갈등 다룬 적은 없다. 국내 이혼률이 높은데 본격적으로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을 다루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심도있게 다룬 적 없더라"며 "이번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현실에 반영하고 조언이 현실감 있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게 주관적 이야기가 아닌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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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유진.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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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백종원과 잉꼬부부로 소문난 소유진은 '오은영 리포트2'의 MC로 나선다. 소유진은 "주말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엄마, 아빠가 일을 안 잡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오은영 리포트2'가 일요일 녹화"고 운을 뗐다. 이어 "오은영 박사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더니 남편 백종원이 허락을 하면서 '많이 배워오라'더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또 "한 번 녹화를 했는데 그 이후에 2시간을 넘게 남편이랑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님께 들은 것에 대해서 말했다. (조언을 토대로) 저도 고쳐 나갔다. 원래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너무 평화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다 선생님 덕"이라며 "선생님과 방송하며 배우려고 하고, 실천을 시작하니 벌써 효과가 나타난다. 당장이라도 상담을 받고 싶을 정도"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유진은 "저희 부부가 문제가 많다는 건 아닌데"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현실 반영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는 문제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저부터 느끼고 있다. 대화할 거리도 생겨 너무 행복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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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하하.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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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과 세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보내고 있는 다둥이 아빠 하하도 MC로 나선다. 하하는 "별과 육아문제로 다툰 적은 없냐"는 질문에 "크게 부딪힌 적은 없다. 워낙 똑부러지는 분이라. 맡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멀어져 있는 것 같더라. 선생님과 대화, 상담하며 느꼈다. 아이들과 아내에게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싶었는데 반대로 '왜 내가 그들 마음을 몰랐을까' 싶더라"며 "둘째와 약간 소원한 부분 있었는데 지금은 가장 사랑해주는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 속 변화가 바로바로 증명되는 게 느껴지니 신기하더라. 제가 다급한 게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워낙 유치하다. MC라는 말도 창피하다. 배우러 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결혼 30년차 김응수도 위기를 겪고있는 부부들을 위해 MC로 나선다. 김응수는 "나는 삼십몇년을 부부로, 보편적으로 잘 살아왔다. 연기를 하는 배우이지만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게 어떻게 보면 부부 생활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 사이가 좋은가 보다"라는 질문에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위해 '오은영 리포트2'가 노력하고 있는 지점과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는 모든 관계에 시작인 부분이 많다"면서 "이 관계 통해 가정 이뤄지고 자녀 출산하고. 부부가 편안하며 가정은 안락 편안 휴식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간의 갈등이 심하면 그곳은 전쟁터, 위기의 장소가 된다. 언제나 긴장하고. 고통스러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면서 "누군가 변화가 필요할때 도움 받았으면 한다고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선뜻 타인에게 오픈해서 도움 받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개인적인 일이고 부부의 이야기 안에는 돈, 성생활 등이 다 들어가 있어서 제 3자에 도움 청하기가 어렵다. 비용도 많이 든다. 또 부부 갈등 중 경제적 문제가 있어서. 도움 받기 위해서 찾아다닌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갈등을 겪고있는 부부들이 쉽사리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각자 입장이 있다. 이것을 균형있게 다루지 않으면 치우쳐 편향되게 된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 어느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가 아니라. 누구나 잘 살고싶은데 어디서 부터 갈등이 시작되었는지. 어느 한 쪽이 치워지지 않게 균형감 있게 솔루션을 진행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오은영 리포트2'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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