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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S방송]소유진·하하 가정도 변화…8개월 준비 끝 돌아온 '오은영 리포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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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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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오은영 리포트’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자녀 문제가 아닌 부부 문제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실용적인 조언과 양질의 정보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배우 소유진, 김응수, 가수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오은영 리포트’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 상담소’ 등을 통해 국민 멘토가 된 오은영 박사가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오은영 리포트’는 8개월간 자료 수집 및 공부 등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의 철저한 준비로 탄생했다. 오 박사는 “모든 프로그램이 의미를 가지고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은영 리포트’는 더욱이 시청하는 분들께 제대로 된 정보와 진정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했다.

‘오은영 리포트’는 지난해 10월 ‘다큐플렉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당시에는 자녀의 성 문제를 다뤘으나, 10부작으로 단독 편성되면서 소재를 바꿨다.

오은영 박사는 “시즌2가 만들어져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어깨도 무겁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행복한 부담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1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를 이야기했다면, 시즌2는 남남으로 만나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 부부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한다. 현실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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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그간 다양한 가족 예능에 출연했지만, 부부 갈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처음이라고 했다. 오 박사는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심도 있게 다룬 적은 없었다. 재밌지만 현실적이고, 조언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한다. 각자의 주관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보와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은 소유진, 김응수, 하하, 박지민 아나운서가 맡는다. 박지민 아나운서를 제외한 MC 전원이 기혼이다. 소유진, 하하는 ‘오은영 리포트’를 통해 가정의 변화가 생겼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아내인 소유진은 “녹화일이 일요일이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엄마, 아빠가 일을 안 잡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남편이 (‘오은영 리포트’ 출연은)허락해주면서 많이 배워오라고 하더라”며 “녹화한 날 남편(백종원)과 2시간 동안 이야기했다. 하나씩 고쳐나가니까 요즘 너무 평화롭다. 선생님 덕분”이라고 전했다.

소유진은 구체적인 변화로 말투를 꼽았다. 그는 “선생님이 말투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저도 한번 더 생각하고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했더니 생각했던 리액션이 나오더라. 이렇게 우리 남편도 자상스러울 수 있구나 싶었다. 항상 컴퓨터처럼 ‘뭐여’ 이러는 줄 알았더니 내가 바뀌어야 했다”고 말했다.

가수 별의 남편인 하하는 “(별이)똑부러져서 육아 등을 맡겼는데 멀어져 있더라. 항상 ‘왜 내 맘을 몰라줄까’였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왜 내가 그들 맘을 몰랐을까’라고 생각을 바꿨다. 둘째랑 소원했는데 이제 저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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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예인은 물론, 셀럽도 의뢰인으로 나선다고 해 기대를 더욱이 높인다.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 백옥자 부부,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이자 배우인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등이 주인공이다.

오은영 박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비연예인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들의 결심이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길 바랐다. 오 박사는 “굉장한 용기를 내신 거라고 생각한다. 삶을 열정적으로 잘 살아보고자 하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힘이 있는 것”이라며 “시청자분들도 이분들이 지닌 내면의 힘을 잘 지켜봐주시고, 따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격려해달라. 시청자분들 역시 건강한 에너지를 잘 찾아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은영 리포트’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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