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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육아 멘토' 오은영, '오은영 리포트2'로 부부 문제까지 해결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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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을 통해 육아를 넘어 부부 문제까지 진단한다.

16일 MBC는 온라인을 통해 새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오은영리포트2)'의 제작발표회 사전 녹화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오은영 박사, 배우 김응수와 소유진,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참석해 박지민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리포트2'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유아 자위, 청소년 음란물 시청 대처법 등 자녀의 성 문제에 대한 강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오은영리포트'의 시즌2다. 시즌1 제작진이 오은영 박사와 다시 한번 뭉쳐 이번엔 부부 문제를 진단한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알려진 김응수, 소유진, 하하가 MC로 함께 해 오은영 박사와 출연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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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시즌2 결성 계기와 관련해 “시즌1부터 제작진이 엄청 공부를 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제작진과 MBC에 감사했다. 공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시즌2가 만들어져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어깨가 무겁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즌2는 부부 이야기를 다룬다. 수정란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으로 양육이 되고 성장을 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또 아이를 키우고 또 다른 세대가 이뤄진다. 이런 걸 연속선상에서 본다면 연결이 돼 있다. 시즌1이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이야기했다면 시즌2는 어쩌면 남남으로 만나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된 부부의 이야기에 대한 심도 깊은 정보와 이론적인 근거와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계속해서 여러분과 만나려고 한다”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오은영 박사는 “갈등을 다룬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시즌2에서도 시즌1 제작진과 같이 굉장히 탄탄하게 준비를 했다. 사실 제가 많은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본격적으로 부부 갈등을 다룬 적은 없다. 다른 프로그램에 가끔 부부가 나오긴 하는데 본격적으로 부부의 갈등과 이혼 위기의 부부들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심도 깊게 다룬 적은 없었다. 재미있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조언이 현실감 있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게 주관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보와 데이터를 근거로 할 수 있어서 공부가 되게 준비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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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C의 출연 또한 흥미로운 터. 김응수는 “출연이 의외라는 부분이 제작진의 꼼수”라고 너스레를 떨며 “30년 넘는 생활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부부로 살아왔다. 금슬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게 연기보다 ‘부부 관계’”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유진은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받고 싶은 주제에 대해 “너무 많다”라고 웃으며 “한번 녹화를 했지만 녹화날도 일요일이고 주말에는 엄마, 아빠가 일을 안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님과 한다고 했더니 남편이 허락해주면서 많이 배워 오라고 했다. 녹화날도 2시간을 넘게 남편과 이야기를 했다. 그날 선생님께 들은 것부터. 하나씩 저도 고쳐나가고 있다. 원래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요즘에 더욱 평화로운데 그게 다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부부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선생님과 방송을 하면서 저도 변화가 있어야 하고 저도 노력을 해봤는데 저는 사실 당장이라도 앉아서 상담을 받고 싶었는데 귀에 쏙쏙 들어와서 모든 게 현실 반영 가능한 이야기다. ‘우리는 문제가 없어’라는 분들오 ‘오은영 리포트2’를 보면 변화가 있으실 것 같다. 저부터 느끼고 있다. 오늘도 녹화를 하면 대화할 거리가 생겨서 너무 행복한 프로그램을 여러분도 같이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하하는 “아내가 워낙 똑부러지게 하는 분이라 제가 맡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알게 됐다. 이번에 오은영 선생님을 만나면서 ‘내 맘을 왜 몰라줄까’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왜 몰랐을까’라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 둘째와 조금 소원한 게 있었는데 최근에 바뀌게 됐다. 삶 속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제가 워낙 다급했던 것 같다. 사실 MC라는 말도 창피하다. 배우러 왔다. 매번 뜨끔하면서 느끼고 있다”라며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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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편안하면 가정은 안락하고 편안하고 휴식처가 되고 행복하다. 그런데 부부가 갈등이 심할 때는 전쟁터가 되고 위기의 장소가 된다.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 하고 고통스러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 부부가 불편할 때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그런데 부부 문제 만큼 타인에게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게 없다. 다른 문제보다 훨씬 심하다. 부부 이야기 안에는 돈 문제부터 시작해서 부부 성생활이 다 있어서 제3자한테 도움을 청하러 문턱을 넘기가 어렵다. 또한 비용도 많이 든다. 부부 갈등에는 경제적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도움을 찾아간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부부는 언제나 각자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부부 갈등을 다룰 때 각자의 입장에서 균형 있게 다루지 않으면 한쪽에 치우쳐서 한쪽의 편을 들게 된다. 시즌2에서는 그걸 굉장히 고려했다. 어느 쪽이 잘하고 잘못하고가 아니라 부부가 누구나 잘 지내고 사랑하고 잘 살고 싶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이들의 문제가 어디서 시작했는지를 어느 한쪽이 잘하고 잘못한 것처럼 보이지 않게 균형있게 다룬게 관전 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그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알게 되는 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퍼져있는 걸 통해 모아서 접점은 나로 향하게 하는 거다. 그런 이해를 도우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나를 이해하고 나의 이해와 더불어서 나와 가장 밀착된 나의 배우자에 대한 인생과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해보는 그러한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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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우리는 하루종일 많은 말을 한다. 어떨 땐 지나치게 말을 안 하기도 한다. 소통에 필요한 말을 조금만 바꿔도 많은 게 달라진다. 이걸 통해 나의 가족이 달라지고 나의 아이들이 달라진다”라며 시청자들의 변화를 자신했다.

이에 하하는 “녹화를 하면서 신기했다. 절대 풀지 못할 것 같은 게 간단하게 풀릴 것 같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저도 부부생활을 하면서 공감하는데 같이 느껴달라”라고 했다.

소유진 역시 “말투만 바꿔도 많은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했는데 어떤 말을 했을 때 저도 더 생각하고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됐다. 우리 남편도 이렇게 자상해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뭐요’가 아니라 ‘그랬어?’라고 바뀌더라.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저도 배우는 자세로 할테니 여러분도 이 시간 함께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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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오은영 박사는 “이 자리에 발걸음을 해주시는 부부가 굉장한 용기를 낸 거라고 생각한다. 이 용기의 마음 안에는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보고자 하는 인간이 가지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이 분들의 내면의 힘을 잘 지켜봐 달라. 따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이 격려하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분들의 내면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이 가진 내면의 에너지를 잘 찾아나가셨으면 한다. 우리 프로그램이 거기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음여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육아에 이어 부부 문제에 대한 상담으로 다시 한번 가정에 평화를 선사할 수 있을까. '오은영리포트2'는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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