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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근식 현근택 "왜 강용석은 윤석열 통화 공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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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잇단 성비위, 운동권 문화에 기인

조직보위 위해 사과않고 묵인·회유·은폐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金에 마이너스

중도 잡아야 하는데 '강성' 덧씌워질라

반복도는 성추문, 입 열개라도 할말없어

사실관계 부인 말고 쿨하게 사과했으면

강용석 지지율 무시못해, 단일화 딜레마

尹-강용석에 전화? 국민 눈에는 선거개입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그리고 민주당 전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 변호사 나오셨어요. 어서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 사이에 소개 순서가 바뀌었다는 거.

◆ 현근택> 네.

◆ 김근식> 그렇네.

◆ 현근택> 자리도 바꿔야 되는 거 아니에요? 보통은 자리도 바꾸더라고요. 다른 방송에서는.

◆ 김근식> 소개 순서 여야만 바꾸던데.

◇ 김현정> 자리 바꾸는 데도 있어요?

◆ 현근택> 자리 대부분 바꿔요.

◆ 김근식> 아직까지는 우리 당이 2번이에요. 2번. (웃음)

◆ 현근택> 그런데 방송국마다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위치를 바꾸더라고요. 대부분 바꿔요. 대부분.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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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저희는 자리는 그대로 하겠습니다. 익숙한 대로 하고 순서만 좀 여야로 살짝. 관행이기도 한데. 앞에서 오세훈 후보 인터뷰 중에 사실 제일 센 단어는 '이재명 고문은 조작덩어리. 조작의 화신'까지 나왔어요. 밖에서 현근택 대변인 들으시면서 좀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 현근택> 아니, 조작의힘 후보 같은 발언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오세훈 후보가 지금 시장을 몇 번째 하는 거죠. 임기 지금 시의회 핑계되고 있지만. 1년 내에 굉장히 뭐 많이 하고 있다고 그랬거든요. 부동산 규제 다 풀어주고 재건축 다 할 것처럼 얘기 했는데 1년 동안 뭐했는지 모르겠어요. 기억나는 것은 교통방송 예산 깎으려다가 안 된 거, 그거 하나밖에 기억 안 나거든요.

◇ 김현정> 시동 거셨대요. 이번에 시동 걸고 이번에 뽑아주시면 출발할 수 있는 상태까지 왔다고.

◆ 현근택> 1년 동안 시동 걸어요? 그때 뭐라 그랬냐면 출마를 할 때는 내가 시장을 해 봤기 때문에 1년이면 충분히 업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랬거든요. 이제와 시동 걸면 대선 시동만 거는 거예요? 뭘 걸은 거예요?

◇ 김현정> 대선시동 걸은 거예요?

◆ 현근택> 아마 대선 물밑에서 작업하시는 것 같은데 1년 동안 시동 걸 거면 제가 보기에 앞으로 4년도 아마 출발 하나마나 하다.

◆ 김근식> 여야 바뀌더니 아주 세게 나오네요. (웃음) 역시 현 변호사가 적응력이 좋은 거든요. 1년 동안 시동을 걸었는데 이게 사실 제가 볼 때 엄살은 아니라고 봐요. 서울시의회가 102명이 제가 볼 때는 민주당으로 알고.

◇ 김현정> 96명 아니에요?

◆ 김근식> 아닙니다.

◇ 김현정> 더 많아요?

◆ 김근식> 6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에요.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우리 현 변호사 말씀하신 것처럼 교통방송 예산 깎으려는 것도 결국 안 되잖아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절치부심 1년 동안 하려고 했는데 되는 게 없으니 이번 4년도 기회를 주시면 시동 열심히 걸어서 잘 돌진 못 했던 거 4년 동안 돌진해서 바꿔보겠다 이런 생각이니까 그거 엄살로만 듣지 마시고 정말 엄살 아닙니다. 이번에 확실하게 믿어주시고.

◇ 김현정> 그러니까 시의회 구성까지 바꿔야 뭘 할 수 있다?

◆ 김근식> 그럼요. 저도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에서 시의원들 이번 당선되기를 무척 기다리고 있습니다.

◆ 현근택> 시의회라는 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시장이 시의회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거 굉장히 많거든요. 저는 아마 오세훈 시장이 처음에 했을 때는 모르겠어요. 되게 의욕적으로 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생각이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 김현정> 대선?

◆ 현근택> 그렇죠. 다음 대선이 딱 지방선거 끝나고 1년 후인가 그렇거든요. 타이밍이 딱 맞습니다. 그러면 아마 아까도 인터뷰 보니까 부인하진 않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치다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민심이 불러냈을 때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는 답변에 대해서는 안 나간다는 말씀은 당연히 안 하시죠. 정치인인데.

◆ 현근택> 그렇죠. 한다는 얘기여서 대선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때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사실은 제가 보기에 서울이든 경기도 든 마찬가지, 본인의 행정능력으로서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그런데 뭘 보여줄까. 지금까지 3번 하면서도 못 보여줬는데 네 번째 뭐 보여줄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건 좀 회의적입니다.

◆ 김근식> 제가 오세훈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 현근택> 그렇습니까?

◇ 김현정> 그러시구나.

◆ 김근식> 오늘 인터뷰의 톤도 그렇습니다만 앞서가는 안정적인 1위 후보의 여유로움이에요. 그러니까 행정, 그리고 서울시에 대한 준비된 후보라는 그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그리고 네 번째 도전입니다마는 사실 임기로 따지면 온전하게 한 적이 별로 없잖아요. 지난 선거는 보궐선거 1년짜리고 그전에는 두 번째 됐지만 바로 내려왔고.

◇ 김현정> 아까 2.5선 그러시더라고요.

◆ 김근식> 맞습니다. 그러니까 선거는 네 번째 도전하지만 실제 임기는 서울시의 시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복지, 부동산, 교통, 이런 부분에 대한 이런 부분에 대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금 해 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간헐적으로 쉬었기 때문에 이번에 4년 더 기회를 주시면 확실하게 서울시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앞서가는 여유로운 서울전문가 오세훈으로 아마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서 결과가 나오면 4년 뒤를 생각해 보는 거죠.

◆ 현근택> 이렇게 말씀 잘하시는데 방송토론도 나와서 토론회도 하시고 그러세요. 좀. 법정토론만 하지 마시고.

◆ 김근식> 할 겁니다.

◆ 현근택> 아니, 우리 김근식 교수님 토론하자고 그러면 윤석열 당시에도 우리는 토론 찬성한다, 맨날 그랬잖아요. 여기도 맨날 나온다고 그러고.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하세요, 실천을.

◇ 김현정> 두 분 토론이 무르익으면 바로 이 자리에 오세훈, 송영길 나올 것을 약속드리면서 오늘의 상한가, 하한가로 들어가보죠. 우선 뭘 골라 오셨는지부터 말씀을 해 주세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강용석 단일화 딜레마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강용석 단일화 딜레마 하한가.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버릇 못 고치는 더불어m번당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m번당. 이 얘기부터 풀어가보죠. n번방은 있었잖아요.

◆ 김근식> 그렇죠. n번방.

◇ 김현정> 그런데 n이 아니라 m, m번당이라고 하셨어요. 무슨 말입니까?

◆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잇따르고 있는 성비위 사건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 번 한 이야기입니다마는 성과 관련된 가장 국민들한테 충격적인 게 바로 더불어 n번방 아니었습니까? 그 n번방을 민주당의 이니셜을 따서 m번으로 했고. 저는 방 정도가 아니라 m번당으로 해 줘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사실은 이게 굳이 그분들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마는 민주당 출신의 거의 선출직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잇따르는 국회의원 보좌진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잇따른 또 성추문들, 이런 것들이 계속되다가 이번에는 3선의 박완주 의원까지 또 다시 이게 반복되고 때문에 이게 못 고치는 병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것이 왜 민주당에서 계속 반복되고 고질적인 문화로 남아 있는지는 제가 조금 있다가 시간이 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저는 운동권 특유의 진보진영의 정치문화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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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시간 때문에 말씀하시지 마시고 지금 무슨 말씀이신지.

◆ 김근식> 첫 번째가 뭐냐 하면 목표가 옳으면 수단은 상관없다는 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역사의 진실이고 또 역사의 진보를 책임지고 있는 자기는 진보라고 하는 그 우월의식 때문에 약간의 실수, 개인적인 어떤 인권침해, 개인적인 성추문은 이거는 별거 아니다.

◇ 김현정> 이게 예전 운동권 문화였는데.

◆ 김근식> 맞습니다. 지금도 저는 이어지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그 목표가 정당하면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그런 의식이 좀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싶고. 또 하나는 조직 우선론이 굉장히 강해요. 이런 일이 터지니 그때그때 처음 터졌을 때마다 발본색원 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면 되는데 이런 일이 터지면 항상 생기는 게 묵인하고 회유하고 은폐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이번에 김원이 의원 보좌관 같은 경우에는 왜 신고했느냐, 배신자라고 하는 거 이런 거.

◆ 김근식> 배신자라고 얘기하잖아요. 왜냐하면 진보진영 전체가 타격을 입는다는 이런 조직보위론, 조직 우선론이 개인의 인권 같은 걸 생각은 안 하는 거거든요. 이거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굳이 이야기를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2009년도로 기억하는데 민주노총 고위 간부가 전교조 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해서 굉장히 큰 문제가 있었어요. 그게 운동권 조직의 가장 큰 조직문화의 큰 병폐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 원인 치열하게 고민하실 거예요. 이런 지금 김근식 교수님의 분석은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저는 운동권 내의 조직문화는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우리 교수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저보다도 선배시고 예전에 운동도 하셨으니까 그런데. 일정 부분 예전에도 그 내에 이런 비판들이 많이 있기는 있었거든요. 학생운동 내에서도 그렇고 노동운동 내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그게 지금 우리 민주당까지 연결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마 성추문과 관련해서 2차 가해라든지 묵인한다든지 이런 거는 어디나 좀 있는 거 아닌가라고 보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변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이거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죠. 왜냐하면 똑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과도 계속 하고 재발방지를 계속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벌어진 거거든요.

◇ 김현정> 왜 그렇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저도 지금 궁금한 게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 이분들이 그냥 소소한 문제로 끝난 게 아니라 다시 시장선거를 치러야 될 정도로 크게 난리를 겪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재발방지책 만들겠다고 했고. 특히 박완주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 왜 피해호소인이라고 하느냐, 이런 면 안 된다. 앞장서서 말씀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또 발생하는 거예요?

◆ 현근택> 저도 그거는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문화적인 측면도 분명히 있고 아마 평소에 어쨌든 습관이라든지 평소의 생활에서 이게 실천이 안 되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을 좀 많이 생각합니다. 대부분 다 아시겠지만 권력 관계에 대해서 비서진들과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비서진들이라는 게 아시다시피 생사여탈이다, 의원이나 도지사, 이런 분들이 다 쥐고 있거든요. 약자 관계거든요. 갑을관계인데. 사실은 사회에서나 저도 조그마한 사무실 운영합니다마는 밖에서는,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그런 정도 얘기 자체를 못 하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그런 문화가 돼 있는데 정치권에만, 특히 민주당에만 이게 남아 있느냐. 제가 봐도 이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극복해야 될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김근식 교수님. 여권에서 비판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아니, 민주당은 잘못한 거 맞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당내 성비위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대처 않고 있는 거 아니냐. 이준석 대표 의혹 관련된, 왜 신속하게 하지 않느냐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그런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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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식> 이 부분도 저는 민주당에게 가차 없는 엄중한 회초리를 들듯이 만약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도 그런 비위가 있다고 한다면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그 수위에 따라서 저는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윤리위원회가 그 징계를 지금 상정을 해서 심사를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간만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데 이거는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는 술 접대를 받은 건 맞지만 성상납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팩트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엇갈리는 진술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일단 진상규명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만약에 술접대를 넘어서는 성상납이 있었다고 한다면 범죄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로 똑같이 엄정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거는 개인 사생활이다, 이렇게 반박했거든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개인 사생활이라고 하면 안 되죠. 왜냐하면 개인 사생활이라고 하면 징계위를 열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 아시다시피 성상납 문제도 있지만 그거를 혹시 무마하기 위해서 돈 문제라든지 이런 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각서도 나오고. 이런 부분이 커진 거거든요. 이거를 어쨌든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둔 거, 저는 그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고려를 한 거거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정치적인 고려를 안 했다. 왜냐하면 선거 앞두고서 바로 제명을 한 거니까요. 결국은 당의 문제든 어느 당을 떠나서든지 간에 지금 김 교수님 말씀처럼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돼야 되지. 우리는 괜찮고 이런 식의 반응, 저는 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완주 의원, 박완주 의원이 아닌 건 아닙니다. 이렇게 입장을 주말 사이에 냈더라고요. 이거는 억울하다는 건가요? 뭡니까? 당이 제명까지 했는데.

◆ 현근택> 약간 그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선거 앞두고 이러니까 다투지 않겠지만 본인을 사실 관계, 왜냐하면 당 내에 윤리특위 조사할 때도 본인은 관계를 부인했다 그럽니다. 그런데 사실은 변호사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본인한테 사실관계를 인정해라 이렇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본인도 어쨌든 권리가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당의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럽기는 하죠. 쿨하게 사과했으면 좋겠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먼저 김근식 교수님이 가져오신 하한가 더불어m번당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현근택 변호사의 하한가로 가보죠. 강용석 단일화 딜레마, 이거는 무슨 말입니까?

◆ 현근택> 일단은 아시다시피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지금 지지율이 팽팽하게 붙었거든요. 사실은 어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다릅니다만 아마 김동연 후보가 조금 앞서는 게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강용석 후보가 처음 나왔을 때는 지지율이 얼마 나오겠어 이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5%대에 있는데 10%대 나오는 것도 있어요.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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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잠깐만요. 최근 여론조사 표 준비된 게 있나요? 표 준비된 게 있습니까? 한번 볼까요? 조사가 여러 가지 경기도는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이거는 한국갤럽이 중앙일보의 의뢰를 받아서 조사한, 가장 최근 겁니다. 가장 최근 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38.1%, 국민의힘 김은혜 40.5% 그다음에 무소속 강용석, 여기에서 4%가 나온 게 있네요. 그리고 이거보다 앞에는 KSOI가 해럴드경제 의뢰로 10일부터 12일 조사한 게 있는데 여기에서는 김동연 42.4% 김은혜 41.8%, 강용석 5.1% 이렇게 나왔습니다. 여기는 802명 조사 대상이고요. 중앙일보거는 1010명 대상 13, 14일인데 결국 4%~5%.

◆ 현근택> 그렇죠.

◇ 김현정> 강용석이라는 인물의 이것이 그 자체로 당선까지는 아니지만 좌지우지할 수 있는 캐스팅보트 비슷하게 돼버렸네요.

◆ 현근택>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주의 깊게 볼게요. 여론조사 두 군데 중에 중앙일보는 13, 14일 한 거예요. 그런데 박완주 의원이 발표된 제명된 게 12일이거든요. 그게 약간은 반영됐을 수도 있어요. 뒤에 것은 10일, 11일이다 보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보기에는 김동연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그렇게 많이 빠진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결국은 아마 강용석 후보의 이 지지율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아마 김은혜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했을 때 과연 이 표가 다 오겠느냐, 오히려 좀 중도층이 빠지지 않겠느냐 그 고민이 있을 것 같고. 그런데 단일화 안 했을 경우에는 또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고. 그게 이제 지난 대선에 또 봤거든요. 봤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볼 때는 고민할 것 같은데. 한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강용석 후보는 지금 던졌잖아요. 토론회 두 번 하고 정당 이름 넣지 말고 여론조사를 하자.

◇ 김현정> 정당 이름 빼고 이름만 갖고 조사 하자.

◆ 현근택> 이름만 갖고 하자.

◇ 김현정> 그거면 하겠다. 단일화.

◆ 현근택> 그러니까 그거를 받을지 안 받을지 명확하게 입장 발표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어려운 숙제죠. 이게 굉장히.

◇ 김현정> 단일화 딜레마에 빠진 김은혜 후보.

◆ 김근식> 제가 오세훈 후보의 전략본부장인게 다행인데. 김은혜 후보 전략본부장은 골치 아플 것 같은데. 제가 제3자에서 입장에서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으로서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저도 이제 주위 사람들하고 상의를 해 봤는데 강용석이 갖고 있는 4~5%의 지지율을 단일화 하면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는 저는 굉장히 복잡한 셈법이 있어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잠깐만요. 저는 당연히 단일화해야 된다 안전하게. 그 얘기 하실 줄 알았는데.

◆ 김근식> 아닙니다.

◇ 김현정> 지금 오세훈 캠프에 계셔서 쉽게 계산하신 건 아닌가요? (웃음)

◆ 김근식> 굉장히 박빙 승부이기 때문에 굉장히 단일화라는 게 유혹적이기는 하죠. 그러나 강용석 후보가 갖고 있는 이미지, 그리고 강용석 후보에게 지금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그분들의 성향이나 그리고 태도 등을 봤을 때 과연 김은혜 후보가 갖고 있는 그 이미지란 게 뭡니까? 굉장히 중도적이고 합리적이고 상당히 똑똑한 김은혜 후보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김은혜 후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사실은 오히려 극우적인, 그리고 너무 강성의 이미지가 더 씌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중도층이 이탈하는 것들을 플러스마이너스 해보면 이거는 정확히 계산해 봐야 된다는 얘기이고. 두 번째로는 강용석 후보가 노리는 건 저는 간단하다고 봐요. 자기가 안 되는 거 알죠. 그런데 왜 완주를 하면서 단일화를 압박을 하느냐, 그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선거 나간다고 봤던 20억 가까운 후원금을 써야 됩니다. 안 쓰면 횡령이에요.

◇ 김현정> 선거 나간다고 후원금 받았어요?

◆ 김근식> 그랬죠. 하루 사이에 엄청 벌었죠. 그러니까 그 돈을 선거운동으로 써야 되기 때문에 선거를 끝까지 가야 됩니다. 그런데 그거는 돈에 관한 문제니까 법적으로는 그런 것이고. 정치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 강용석 후보의 계산은 어떻게든 단일화를 해서 국민의힘에 정식으로 입당을 하고 싶은 거예요.

◇ 김현정> 복당.

◆ 김근식> 복당의 해서 제도권에 들어가서 차기 총선 등을 노리려고 할 겁니다. 저는 그러면 이게 또 장기적으로 국민의힘이 내후년이면 총선을 치러야 되고 저도 치러야 되는데. 그때 강용석 후보 같은 분이 들어오는 게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느냐. 저는 그거는 전략적으로 계산을 해야 된다고 봐요.

◇ 김현정> 단일화를 하면 그냥 한 사람이 포기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같이 손잡고 다니는 것까지 해야 되니까.

◆ 김근식> 그리고 그런 단일화가 아니라 스스로 자진사퇴한다면 전혀 반대할 게 없죠. 저는 그래서 선거가 가까울수록 자진사퇴의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현근택> 다 저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국민의힘 분들은 막판에 자진사퇴 할 거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강용석 변호사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딱 원하는 바가 있잖아요. 복당을 하고 정치 복귀를 해야 되는데 그냥 알아서 사퇴한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야 다음에 공동정부라도 줬지만 강용석 후보한테 줄 건 복당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복당할 때의 말씀처럼 당내에서 중도라든지 지향하는 분들이 찬성할 거냐 그 문제 걸리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잖아요. 성상납 원래 강용석 변호사가 터트린 것이고 이걸 일단 이준석 대표 몰아내야 자기가 복당할 여지가 있으니까 그게 쉽지 않아요.

◆ 김근식> 저는 그래서 지금 선거운동이 공식 시작까지 안 했잖아요. 19일부터 선거운동 시작하는데 투표일 다가오면 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밀어주기 위해서 경기도에서 정권을 뺐어서, 경기도 권력을 뺏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사표방지심리에 의해서 지금 강용석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는 결국 전략적으로 선택을 할 거라고 보고. 그리고 강용석 후보가 착각하는 게 강용석은 안철수가 아니에요. 안철수 그분은 자기의 그래도 적은 지지율이지만 자기의 확고한 입지와 중도적인 자기의 어떤 자리가 있습니다. 강용석 후보는 그게 아니죠. 그냥 떳다방 비슷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강용석 후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우리가 안철수 대표 모셔오는 것처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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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전혀 없다.

◆ 현근택> 돈도 이렇게 많이 모이고.

◇ 김현정> 팬덤.

◆ 현근택> 팬덤이 있는 거죠.

◆ 김근식> 팬덤이 있으신 분이 정치에는 굉장히 도움이 안 됩니다. 제가 팬덤이 없는 이유입니다. (웃음)

◇ 김현정> 일부러 안 만드신 거예요. 그런데 그 고민이 뭔지 알겠어요. 경기도는 사실 중도 민심이 굉장히 중요한 곳이거든요. 중도가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인 곳인데. 강용석 후보의 손을 잡느냐 마느냐는 고민이 될법해요. 될 법한데 그러다가 진짜 박빙으로 지면 그때는 김은혜 후보가 그걸 다 감당해 낼 수 있을까, 이게 고민 아니에요?

◆ 김근식> 선거는 그렇게 하더라도 뚜벅뚜벅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당락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모든 걸 하겠다 이렇게 정치공학적으로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래서 김은혜 후보 측은 고민이 깊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제가 서울시를 선거를 도와주는 입장에서는 제가 볼 때 선거 패배를 감수하더라도 꿋꿋하게 자기 길과 자기 이미지를 가는 것이 국민의힘의 중도노선을 강화시키는 것이 오히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 김현정> 강용석 후보가 어떤 얘기를 최근에 했냐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자기한테 전화를 했다. 윤 당선인이. 그래서 김은혜 도와줘라 이런 얘기를 했다. 이거는 왜 굳이 얘기했을까요.

◆ 현근택> 본인이 일단 연수원 동기고 친하다지만 나도 윤석열 대통령하고 전화하는 사이다. 왜냐하면 지금 왜냐하면 김은혜 후보가 윤심을 얻고 당내에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나온 거잖아요. 나도 윤심이 있다, 이거거든요. 한마디로. 그런데 저는 이게 전형적인 법률가들의 마인드라고 봐요. 한마디로 보면 당선인 시절에. 공무원 아니다. 상관없다고 한 거잖아요.

◇ 김현정> 법적으로 문제없다.

◆ 현근택> 법적으로 문제없다 한 건데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막 지방 다녔잖아요. 후보들 옆에 거느리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국민들은 법적으로 생각 안 하거든요. 저게 적절한지 안 한지를 보는 거죠. 이것도 사실은 법적으로는 당선인 시절이니까 공무원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적절하지 않죠. 왜냐하면 선거에 개입하는 거니까.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강용석 후보가 나도 좀 이렇게 힘이 있다 내세운 것 같기는 한데.

◆ 김근식> 저도 그래서 강용석 후보가 저런 발언들을 하기 때문에 우리 당에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예요. 저렇게 신중하지 못한, 저렇게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보여주잖아요.

◆ 현근택> 대통령이 말 한 게 문제가 아니고?

◆ 김근식>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은 저한테도 전화할 수 있죠.

◆ 현근택> 말은 잘 했는데 밝힌 게 문제다.

◆ 김근식> 사적으로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죠. 연수원 동기고 잘 아는 선후배 사이인데. 잘 해 주세요. 이렇게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공개하는 게 문제죠. 그러나 대통령이 전화했던 것들을 개인적으로 잘해라, 그리고 도와주고 이겨줘야 되지 않겠냐 덕담도 할 수 있고 격려도 할 수 있는 건데. 이거를 공개하는 바람에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잖아요.

◆ 현근택> 아니, 말 자체가 잘못됐죠. 왜 김동연을 공격해야지 김동연을 공격.. 이 말 자체가 잘못 됐죠. 그걸 공개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 김현정> 여기까지. 잠깐만요. 댓꿀쇼에서 5분만 더 하겠습니다. 일단 인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현근택> 네, 감사합니다.

◆ 김근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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