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레비 회장, 3경기 앞두고 약속..."투자 계속하겠습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팬들과 약속했다.

올 시즌은 토트넘 훗스퍼에 있어 굉장히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말미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뒤늦게 7월이 돼서야 누누 산투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급박하게 프리 시즌에 임하게 됐고, 폭풍 같은 이적시장을 보낸 뒤 2021-22시즌을 시작했다.

시즌이 한창이던 11월에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누누 감독이 경질됐다.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승 5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상태였다.

후임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크게 흔들린 선수단 분위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본인의 색을 입히면서 서서히 팀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부임 후 EPL에서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을 이어갔다.

중간에 위기도 존재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 보강이 재빨리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 또한, 새해 들어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4강 탈락,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탈락, EPL 성적 부진(8경기 3승 5패) 등이 겹쳤다.

위기는 토트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3월 중순부터 37라운드 번리전까지 EPL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TOP4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다음 시즌 최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확보해 뒀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vs번리)를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비 회장의 서신을 공개했다. 레비 회장은 "지난해 여름 힘들고 답답한 시간을 보낸 후, 모두가 원했던 경기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지만, 우린 콘테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경기 일정으로 인해 UECL에서 계속해서 경쟁할 기회를 빼앗기는 등 아쉬운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우린 믿음이 있었다. 콘테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에게 시간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다. 그 결과, 전반기와 현저하게 다른 후반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의 글은 북런던 더비가 펼쳐지기 전에 작성됐다. 계속해서 "난 아스널과의 경기 전에 이 글을 썼다. 이에 우리의 리그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있을 것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확신할 수 없었으나 새로운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우리 선수단의 투지로 이뤄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투자'를 약속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우린 남은 시즌의 결과와 상관없이 1군, 여성팀, 아카데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다. 난 토트넘이 다음 시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굳게 믿는다. 경기장에서 성공을 위한 열망과 투지를 클럽의 모든 이가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