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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 494명…2002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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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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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단독 출마 등의 이유로 투표 없이 당선이 자동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선출 인원(4132명)의 약 12%에 이르는 수치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체 7616명의 후보 중 494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2002년에 치러진 3회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수 496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이번 선거 평균 경쟁률은 1.8대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6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후보,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류구하 중구청장 후보,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 후보는 단독 출마로 당선이 확정됐다.

여기에 광역의원 106명, 기초의원 381명, 교육의원 1명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자 중 광역·기초의원의 숫자가 많은 건 의원 정수와 후보자 수가 같은 지역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서울 은평구 마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1명의 후보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후보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3·9대선을 통해 거대 양당 중심의 진영 대결 양상이 굳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역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두 당 소속 외에 다른 후보가 뛰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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