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정부,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 인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추경호(왼쪽에서 2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추 부총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경유 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운송·물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부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현재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지급 기준 가격은 리터당 1850원으로 기준 가격 대비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지급 기준 가격 인하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 실무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관련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면서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비상한 각오로 바로 당면 경제현안에 대한 대응에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의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과제”라며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제 발굴에 모두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임 직후 가동한 비상경제대응 TF를 통해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민생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5월 국회에서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심의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