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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스승의날] 코로나의 선물?···구글로 공부했더니 성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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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구글 솔루션 분석한 첫 연구

사용 이후 학생 간 점수 격차 줄어들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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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교육법이 학생 학업 성취도를 높이고 교사 업무 효율성도 개선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디지털 기반 수업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시너지를 나타낸다는 걸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은 구글 솔루션을 쓰는 서울시 S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연구’를 진행해 최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관련 구글 솔루션의 효용을 연구·분석한 전 세계 첫 연구다. S중학교는 지난해 10월 1, 2학년생 전원에게 구글 크롬북을 지급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크롬북을 비롯해 구글 클래스룸, 구글 슬라이드, 구글 독스(문서) 등으로 구성된 ‘구글 포 에듀케이션 프로덕트’를 쓰기 전과 이후로 나눠 변화 과정을 추적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적 향상이었다. 수학 과목에서 구글 솔루션의 전면 활용 이전인 중간고사와 그 이후인 기말고사를 비교했을 때 학생들 간의 점수 차이가 줄었다. 50점 만점 기준 ‘중상위권’ 내 점수 폭(상위 25% 대비 50% 간 점수 차)은 중간고사 7.17점에서 기말고사 5.2점으로 약 27%(1.97점) 감소했고, ‘상위권’(만점 대비 상위 25%)도 5점에서 4.4점으로 12%(0.6점) 감소했다.

학교 행정 효율도 높아졌다. 교사들은 일반 행정 업무 시간이 구글 솔루션을 쓰고난 이후 주 평균 7.31시간에서 5.85시간으로, 동료 교사와의 팀워크나 대화에 드는 시간은 2.96시간에서 2.38시간으로 감소했다고 답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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