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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힘 인천시당 "이재명은 대장동의 몸통… 계양을은 도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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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후보도 "범법자 도와선 안돼… 윤형선 후보 지지해달라" 호소

더팩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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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주민들이 지난 1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동안 정치권 논란으로만 불거져 왔던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원주민들 고발은 처음있는 일인데, 대장동 의혹의 핵심이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인 만큼 검경수사로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 후보를 두고 '독안에 든 쥐'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부패 정치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인천시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지난 11일 이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원주민들이 직접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대장동 원주민들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형사소송에 나선건 처음으로 검·경찰의 전 방위적인 수사를 피하기를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시각각 조여 오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계양을로 도망친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사회적 상황이 이 후보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며 "'도망자' 프레임으로 검수완박 후폭풍과 함께 국민감정을 자극해 본인은 물론 민주당의 선거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도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서 대장동 사건에 대해 오는 9월 검수완박법 시행 전까지 수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성남FC 후원금 사건도 (검찰이 담당해 온) 기존 사건은 수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고 강조했다.

또 "분당경찰서도 이달 초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를 '제3자 뇌물죄' 혐의 피해자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부부를 '피의자'로 적시했다"며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도 지난 3월부터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측근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당은 "검경이 이처럼 수사망을 좁혀오고, 행정안전부가 정부합동감사를 계획 중이며, 대장동 민심까지 반기를 들고 있지만 이 후보는 수사와 사법처리를 방어해 줄 '금뱃지'를 손에 넣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숙하면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말끔히 해소한 후 유권자들을 만나 당당하게 표를 호소해야 한다"며 "그것이 출마자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당 후보도 이 후보를 '부패 정치인'로 언급하며 인천과 계양의 자존심을 위해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나선 윤형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계양지역에서 열린 '유정복을 지지하는 동행' 모임에서 "이 후보는 성남에서 도망쳐온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라며 "계양주민들이 똘똘 뭉쳐 계양의 자존심을 되찾고 인천의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신 이유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양에서 벌어지지 않기 위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저와 윤 후보를 선택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양은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 후보를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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