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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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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간 연결성 강화" SKT, 인티그리트와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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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K텔레콤이 AI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CO담당(좌측)과 이창석 인티그리트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 하고있는 모습. [사진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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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성사됐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각 로봇은 각자가 활동하는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인티그리트는 지능형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규격화하고, 서로 다른 로봇간에 상호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전 세계 표준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공통된 표준에 따라 공간·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에 서로 다른 10대의 로봇이 배치될 경우 지금까지는 개별 로봇이 각자 쇼핑몰 구조나 환경을 학습해야 했다. 하지만 향후에는 각자 학습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즉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에서 고가의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공유형이나 구독형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로봇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과 협력하는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는 최근 서비스 로봇의 데이터 연동과 호환,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운영을 위한 '플라잉렛'을 출시했다. 솔루션은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월드와 같은 대형 유통 기업에 공급됐다.

SK텔레콤은 회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비전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을 포함한 노하우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목표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은 "로봇 산업이 활성화함에 따라 로봇 간 연결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개발이 향후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인티그리트와 협력을 통해 구축될 개방형 플랫폼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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