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도 '반중 경제 협의체', 우리도 참여?…중국의 반응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새 경제 협력체 출범을 선언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도미타 코지 미국 주재 일본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협력체 IPEF의 공식 발족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즉 IPEF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 경제 협력체입니다.

안보는 쿼드로, 경제는 IPEF로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구상입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 참여를 제안했는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이 주요 목표로 알려진 만큼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참여가 필수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IPEF 참여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 이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벌써 견제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IPEF 가입 문제가 윤석열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시도는 한중 경제를 손상하고 중국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방한한 왕치산 부주석이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중한 경제의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양국 간 산업 공급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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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새 경제 협력체 출범을 선언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도미타 코지 미국 주재 일본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기간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협력체 IPEF의 공식 발족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