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CJ대한통운, 자율주행 운송로봇 도입···허브터미널 고도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CJ대한통운 직원이 택배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무인 이송로봇,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허브터미널 고도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메가허브인 곤지암 허브터미널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소규모 이형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3대와 AMR 전용 롤테이너(적재함) 15대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운송로봇이다. 허브터미널은 규모가 큰 만큼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작업이 많다. AMR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이형 택배가 쌓여있는 롤테이너를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하루에 총 20㎞가 넘는 거리를 롤테이너를 밀고 가야 했지만 로봇이 대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전 허브터미널에서는 잘못된 목적지로 분류된 택배 상자를 자동 검수할 수 있는 ‘오분류 관리 시스템’을 시험 운영 중이다. 상차지별로 설치된 스캐너로 택배 상자 위에 붙여진 송장을 인식해 송장 내용과 택배 시스템 정보를 살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현재 0.1% 정도인 오분류율을 0.01% 미만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AMR,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 기술을 택배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