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피해 김양주 할머니 별세… 생존자 11명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지난 2019년 3월13일 김양주 할머니(오른쪽)가 95번째 생일을 맞자 한 학생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12명 가운데 김양주(98) 할머니가 한 많은 세상에 작별을 고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김양주 할머니가 지난 1일 오후 8시58분 별세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해 오다 최근 패혈증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24년 2월7일(음력) 출생한 김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취업을 시켜 준다는 일본군의 꾐에 빠져 중국에서 위안부로 고초를 겪다 광복과 함께 귀국했다.

김 할머니 별세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1명으로 줄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김 할머니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생전에 많은 풍파를 겪었던 만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이며, 장례는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창원=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