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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린이의 나들이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1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달 30일 경기 양평의 이 재단 사무실을 찾아 대표 송길원 목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 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다. 외출이 어려운 호스피스 환우 등을 앰뷸런스에 태워 바닷가나 공연장, 박물관 등 평소 가고 싶어했던 곳까지 동행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소원재단은 봉사대상을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 어린이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들이 편하게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소아용 특수 앰뷸런스 차량을 물색해왔다.
때마침 재단 활동을 전해 들은 이영애가 어린 환우들의 나들이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와 기부가 이뤄졌다.
이영애는 송 목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앞선 세대가 땀 흘려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속한 세상과 공동체에 보답해야 하지 않나요"라며 기부에 관한 평소 생각을 밝힌 뒤 "재산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겠지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소원재단은 이영애의 기부금으로 어린 환우들을 위한 전용 앰뷸런스 마련에 나선다. 미리 확보한 15인승 규모 승합차 내부에 어린 환우에게 적합한 의자 등 필요한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2∼3명의 어린 환우가 엄마, 아빠와 함께 탄 채 장난감이나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고,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도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 외부는 탐라공화국 강우현 대표의 재능기부를 받아 캥거루 그림으로 새단장을 했다.
이영애는 그간 꾸준히 기부로 선행을 해왔다. 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이영애는 이후 산모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영애는 지난 2014년 2월 서울에서 사고로 예정일보다 두달 먼저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고(故) 정인 양 묘소를 찾은 데 이어 소아환자의 치료비와 코로나19로 사투하는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2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원을 기부, 위로의 편지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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