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당장 여성분들 화장 부담이 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화장품 매출도 당연히 좀 늘어나겠죠?
<기자>
네, 그동안 마스크 덕분에 민낯으로 다니셨던 분들 많은데요, 저도 그랬었는데 마스크 벗으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마기꾼' 즉, 마스크 사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효과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화장 부담이 없다는 것이 네 번째로 꼽힐 정도인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이 효과 사라지면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 거리두기 해제 이후, 노마스크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 달 화장품 매출이 최대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마스크 꼈을 때도 눈화장할 때는 있었잖아요.
그래서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3분의 1 가격에 눈화장만 해주는 메이크업숍도 생겨나고 했었는데, 이제 마스크 벗는다고 하니까 입술 관련 화장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화장품업체들 주가도 다 뛰었는데요, 오늘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가 예고되면서 어제는 최고 9%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이제 반대로 마스크 만들었던 업체들은 좀 힘들어질 수도 있겠어요?
<기자>
네, 사실 노마스크 시기를 그동안 6, 7월로 봤었는데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이죠.
이미 일부 마스크업체에서는 물량을 헐값에 덤핑으로 넘기고 있는데, 이제 폐업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1월 보다 10배 이상 늘어서 지난해 하반기 1천600개가 넘었습니다.
공식 인증 안 받은 데까지 합치면 한때 5천 개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 추정입니다.
이 업체들이 실제 수요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쏟아내면서 시장에는 수년 치 마스크 재고가 쌓여서 최근에는 공장을 돌리지 못할 지경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마스크업계 줄도산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기는 했지만, 야구장 같은 곳에서는 실외지만 마스크를 써야 되잖아요. 특히 이제 실내는 계속 마스크를 꼭 써야 되는 상황인데, 일부 결혼식장에서는 결혼식 하면서 사진 찍고 할 때 마스크 벗어도 된다, 이렇게 하는 업체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요즘 예약이 연말까지 다 찼다는 데가 되게 많을 정도로 결혼식 많습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데에서는 기념사진 필수잖아요.
그런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도 해이해졌을까요, 평생 남을 사진 마스크 안 끼고 찍겠다는 요구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업체마다 고무줄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전화를 돌려봤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A 웨딩홀 : (마스크 벗고 사진 찍을 수 있나요?) 사진 찍을 때는 마스크 벗으셔도 돼요. (하객들도요?) 사진 찍을 때는 다 된다고요, 하객들도요.]
[B 웨딩홀 : 지금까지는 마스크 착용입니다. 신랑신부님만 예외예요. 부모님까지는 다 마스크 착용하셔야 해요.]
현재도 그렇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다고 해도 실내 착용은 의무인 만큼 결혼식장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합니다.
<앵커>
이제 뭐 실외에서도 마스크 벗을 수 있게 됐고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이러면서 조금 긴장감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오늘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 한 5만 명 이상 될 것 같아요. 연일 수만 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실내에서는 본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착용하는 것이 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마스크가 이렇게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마스크를 썼더니 의외의 부작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마스크 쓰면 사실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잖아요.
또, 가게에서 술이나 담배를 살 때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해야 하는데, 코로나가 심할 때는 "마스크 내려주세요"라고 잘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 6만 명을 조사했더니,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나 술을 사려고 시도한 학생 가운데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게 전년보다 8%포인트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중학생이 크게 늘었는데요, 담배나 술을 살 수 있었다는 게 각각 15.7%포인트, 12.4%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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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당장 여성분들 화장 부담이 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화장품 매출도 당연히 좀 늘어나겠죠?
<기자>
네, 그동안 마스크 덕분에 민낯으로 다니셨던 분들 많은데요, 저도 그랬었는데 마스크 벗으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마기꾼' 즉, 마스크 사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효과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화장 부담이 없다는 것이 네 번째로 꼽힐 정도인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이 효과 사라지면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난주 거리두기 해제 이후, 노마스크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 달 화장품 매출이 최대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마스크 꼈을 때도 눈화장할 때는 있었잖아요.
그래서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3분의 1 가격에 눈화장만 해주는 메이크업숍도 생겨나고 했었는데, 이제 마스크 벗는다고 하니까 입술 관련 화장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화장품업체들 주가도 다 뛰었는데요, 오늘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가 예고되면서 어제는 최고 9%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이제 반대로 마스크 만들었던 업체들은 좀 힘들어질 수도 있겠어요?
<기자>
네, 사실 노마스크 시기를 그동안 6, 7월로 봤었는데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이죠.
이미 일부 마스크업체에서는 물량을 헐값에 덤핑으로 넘기고 있는데, 이제 폐업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마스크 제조업체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던 2020년 1월 보다 10배 이상 늘어서 지난해 하반기 1천600개가 넘었습니다.
공식 인증 안 받은 데까지 합치면 한때 5천 개에 육박한다는 것이 업계 추정입니다.
이 업체들이 실제 수요보다 2~3배 많은 물량을 쏟아내면서 시장에는 수년 치 마스크 재고가 쌓여서 최근에는 공장을 돌리지 못할 지경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마스크업계 줄도산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기는 했지만, 야구장 같은 곳에서는 실외지만 마스크를 써야 되잖아요. 특히 이제 실내는 계속 마스크를 꼭 써야 되는 상황인데, 일부 결혼식장에서는 결혼식 하면서 사진 찍고 할 때 마스크 벗어도 된다, 이렇게 하는 업체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요즘 예약이 연말까지 다 찼다는 데가 되게 많을 정도로 결혼식 많습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데에서는 기념사진 필수잖아요.
그런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도 해이해졌을까요, 평생 남을 사진 마스크 안 끼고 찍겠다는 요구가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업체마다 고무줄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모습입니다.
직접 전화를 돌려봤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A 웨딩홀 : (마스크 벗고 사진 찍을 수 있나요?) 사진 찍을 때는 마스크 벗으셔도 돼요. (하객들도요?) 사진 찍을 때는 다 된다고요, 하객들도요.]
[B 웨딩홀 : 지금까지는 마스크 착용입니다. 신랑신부님만 예외예요. 부모님까지는 다 마스크 착용하셔야 해요.]
현재도 그렇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다고 해도 실내 착용은 의무인 만큼 결혼식장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합니다.
<앵커>
이제 뭐 실외에서도 마스크 벗을 수 있게 됐고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이러면서 조금 긴장감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오늘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 한 5만 명 이상 될 것 같아요. 연일 수만 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실내에서는 본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착용하는 것이 좀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마스크가 이렇게 좋은 점도 있지만 이렇게 마스크를 썼더니 의외의 부작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마스크 쓰면 사실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잖아요.
또, 가게에서 술이나 담배를 살 때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해야 하는데, 코로나가 심할 때는 "마스크 내려주세요"라고 잘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 6만 명을 조사했더니,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나 술을 사려고 시도한 학생 가운데 실제 구매까지 이어진 게 전년보다 8%포인트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중학생이 크게 늘었는데요, 담배나 술을 살 수 있었다는 게 각각 15.7%포인트, 12.4%포인트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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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당장 여성분들 화장 부담이 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화장품 매출도 당연히 좀 늘어나겠죠?
<기자>
네, 그동안 마스크 덕분에 민낯으로 다니셨던 분들 많은데요, 저도 그랬었는데 마스크 벗으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마기꾼' 즉, 마스크 사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9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결정을 했잖아요. 그러면 당장 여성분들 화장 부담이 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화장품 매출도 당연히 좀 늘어나겠죠?
<기자>
네, 그동안 마스크 덕분에 민낯으로 다니셨던 분들 많은데요, 저도 그랬었는데 마스크 벗으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마기꾼' 즉, 마스크 사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