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이 20대가 넘는 고가의 차량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손에 장도리를 든 남성이 차량 정면에 서더니, 앞유리를 향해 준비한 둔기를 집어던집니다.
유리가 깨지지 않자 남성은 아쉬운 듯 고개를 젓고, 바닥에 떨어진 장도리를 주워 또 한 번 목표물이 된 차량을 정조준해 둔기를 날립니다.
이 같은 시도는 몇 차례 더 계속됐는데 결국, 차 앞유리가 완전히 깨지자 남성은 범행에 쓰인 장도리를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유유히 현장을 벗어납니다.
난데없는 차량 연쇄 파손 사건은 어제 아침 7시 반쯤, 이곳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특히, 남성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외제차 등 고가의 차량으로 모두 26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현민/피해 차주 : 화나죠. 차를 갑자기 하루아침 사이 망치로 부숴놨는데, 이유도 없이. 그것도 황당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화면 속 남성이 아파트 입주민인 걸 확인했고, 이후 남성을 주거지에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체포된 20대 A 씨는 범행 당시 약에 취하거나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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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입주민인 20대 남성이 20대가 넘는 고가의 차량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손에 장도리를 든 남성이 차량 정면에 서더니, 앞유리를 향해 준비한 둔기를 집어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