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청사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20여명의 미국인과 60여명의 캐나다인에 대해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속적인 대러 제재에 대응해 '스톱 리스트'(입국 금지자 목록)에 러시아 혐오주의를 조장하는 고위 지도부, 사업가, 전문가, 언론인, 고위 관료 배우자 등 29명의 미국인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국이 금지된 미국인들의 이름과 직위를 명시한 목록을 게재했다.
목록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등의 고위 관료 외에 메타(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도 포함됐다.
외무부는 또 이날 별도 성명에서 캐나다인들에 대한 개인 제재 도입도 발표했다.
외무부는 "러시아 공직자들과 군인, 전문가, 언론인 등에 대한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 캐나다 정부의 지속적인 대러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61명의 캐나다인이 '스톱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 목록에는 캐나다 고위 관료, 전·현직 군인, 전문가, 언론인 등이 들어갔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이달 7일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 및 의회 인사 등에 대해 대규모로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입국이 금지된 호주인 목록에는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한 228명이, 뉴질랜드인 목록에는 저신다 아던 총리를 비롯한 130명이 이름을 올렸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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