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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LG 클로이 살펴본 구현모 KT 대표 “로봇 판매·관리 오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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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현모 KT 대표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월드 IT(정보기술)쇼’에 참석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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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로봇 제조 사업을 뒷받침해 판매·관리할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 사업은 KT가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전환(DX) 사업 분야 중 하나다.

구현모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월드 IT(정보기술)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라며 “LG, 삼성이 로봇을 만든다고 했는데 컨설팅, 판매, 관리하는 것은 KT가 오래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제조사들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이날 직접 LG전자 부스를 찾아 ‘LG클로이’를 살펴봤다. 기아 부스를 지나 KT를 거쳐 경쟁사인 SK텔레콤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동선을 바꿔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구 대표는 LG전자 부스에 있는 직원에게 “자율주행이 가능한가요” 등의 질문을 하고 답을 받은 뒤 SK텔레콤, LG전자, 삼성전자 전시관의 순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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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왼쪽부터), 구현모 KT 대표,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KT 전시관을 찾은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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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구 대표가 추진 중인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KT는 지난 14일 개최한 ‘디지털-X 서밋 2022 콘퍼런스’에서도 디지털전환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로봇을 제시했다. 지난 2020년에는 취임 이후 첫 전략적 투자 분야로 로봇을 택하기도 했다.

KT는 로봇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로봇 제조사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 3월 24시간 상시 방역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소비자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6개 기관 공동 주관한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등 대기업을 비롯, 중소기업·스타트업 약 350개 업체가 참가한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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