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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박진 "한일,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 같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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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는 공식 합의"…"미국 코로나 정상회의 참석은 검토 중"

아들 '자금세탁방지 담당' 직함에 "전혀 모르는 일", "재외국민 전형 입학은 적법"

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정래원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한일이 같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묻자 "위안부 합의는 한일 간의 공식 합의이며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것은 인정하고 있지 않으냐"며 이같이 답했다.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국 정부 입장과 약속을 이행하라는 일본 정부 입장이 충돌하면서 그간 양국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박 후보자는 오는 24일 일본을 방문하는 한일 정책협의단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면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도 정책협의단을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상황을 거론하면서 "중국 내 상황과 여건을 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출근하는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0 hama@yna.co.kr


그는 오전에 예정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 이런 것에 대해 한미가 어떻게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지 그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는 새 대북 결의에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우리가 촉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반도나 미국,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안보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다음 달 12일 화상으로 개최하는 코로나19 대응 정상회의에 한국도 참석을 조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새 정권이 (5월 10일) 출범하면 이틀 후에 바로 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도 봐야 하고 검토할 부분이 있어서 지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외교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외교와 통상은 유기적으로 연계돼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아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재외국민 전형 합격 직후 이중국적을 포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한국 2개 국적을 갖고 있다가 18세가 돼서 국적을 선택해야 해 한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이스트 입학은 당시 적법한 절차와 기준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직·구인 사이트 계정에 직함이 회사의 자금세탁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MLRO(Money Laundering Reporting Officer·자금세탁방지보고 담당자)로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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