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한일정책협의단 24일부터 일본 파견
정의연 "한일관계 투사처럼 부활한 형국 깊은 우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정의기억연대.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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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한일정책협의단 구성과 예상되는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한일정책협의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
한일정책협의단은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부의장(단장), 한일의원연맹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부단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외교비서관을 지낸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이상덕 전 외교부 동북아국장,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7인이다.
이들은 닷새동안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정의연 측은 우선 방문 목적과 관련해 “한일관계가 악화된 채 방치돼 왔으며, 정상화와 미래지향적 관계로 복원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한다”고 언급하며 “한일관계 악화의 근본 원인은 강제동원과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한 책임인정과 사죄는커녕 각의결정과 역사교과서 수정을 감행하며 역사적 진실을 계속 부인하는 일본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인 이상덕 국장과 박근혜 정부 국립외교원장, 이명박 전 대통령 독도 방문 당시 청와대 외교비서관은 한일관계를 파탄 낸 당사자”라고도 지목했다.
그러면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부 장관 기자회견에서 기습적으로 발표된 한일합의는 피해당사자들의 의견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진행된 졸속적 합의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의연은 “역사 갈등의 씨를 뿌린 사람들이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투사처럼 ’부활‘한 형국”이라며 “이들이 ‘포괄적 타결,’ ‘그랜드바겐’ 운운하며 피해당사자들과 국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진행한다면 역사는 또다시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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