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월드 IT쇼'서 도심항공교통·로봇 기술 공개

20~22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돼

SKT, AI 반도체 '사피온'도 소개

KT, 교통 인프라 DX 서비스 등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0∼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2'에서 도심항공교통(UAM)·로봇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UAM 등 기술과 ESG(환경·사회·기업구조)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소개한다. AI 반도체는 AI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핵심 두뇌 역할을 한다. 관람객은 사피온과 세계적 반도체 기업이 개발한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사피온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관람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고화질로 업그레이드해볼 수도 있다. 360도 회전하는 시뮬레이터에 앉아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UAM에 탑승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용 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x NUGU'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인식한 사물과 사람, 글자를 음성으로 안내받는 등 '배리어프리 서비스'(장애인과 비장애인 양쪽이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접할 수 있다.

KT는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혁신,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해 그룹사 및 파트너사의 디지털혁신(DX)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KT의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교통 디지털 트윈'은 CCTV만으로 교통상황을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신호 체계를 안내해준다.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는 AI 방역로봇도 국내 행사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6㎓ 주파수를 지원하는 가정용 와이파이와 안드로이드TV용 셋톱박스, AI 플랫폼을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박스'도 공개된다.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동 휠체어, 창고 물류 DX 솔루션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중소 협력사인 애버커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자간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에프알텍은 5G 28㎓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mmWave) 중계기'를 각각 내놓는다. 티아이스퀘어는 보디캠을 활용해 실시간 관측과 영상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세이프캠(SafeCAM)'을 선보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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