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간 15일 보도문을 통해 "EU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러시아 주재 EU 대표부 직원 18명이 외교적 기피인물, '페르소나 논 그라타' 로 지정됐다"며 추방령을 내린 사실을 알렸습니다.
러 외무부는 "러시아 주재 EU 대표부의 마르쿠스 에데레르 대사를 초치해 지난 5일 EU 및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주재 러시아 대표부 직원 19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 데 대해 단호한 항의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이어 "러시아 측은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양자 대화와 협력의 틀을 지속해서 파괴한 데 대한 EU의 책임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서방 간 외교전의 일환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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