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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국내 판매 막혔지만…인보사 해외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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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미국 프로젝트명 TG-C)를 7200억원 규모로 싱가포르에 기술수출한다. 2019년 국내 판매가 금지됐다가 최근 미국에서 임상을 재개한 인보사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TG-C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며 "총 7234억원 규모로 계약금 150억원에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은 7084억원"이라고 밝혔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있는 신생 바이오업체다. 골관절염·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과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과 중국 등을 제외한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TG-C와 관련한 연구개발·상업화 독점 권한을 보유한다. 계약 기간은 국가별로 20년이다.

업계에선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TG-C가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G-C는 기존 무릎 골관절염 치료 방법인 수술법과 마약성 진통제, 물리치료 방법 등과 달리 무릎 관절강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제 형태 신약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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