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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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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부부 루머도"..'1박2일' 연정훈♥한가인, 노총각 부럽게 만든 천생연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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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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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연정훈♥한가인 부부가 '1박2일' 멤버들을 부럽게 만들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서는 찐부부 연정훈♥한가인과 함께하는 봄 여행기가 그려졌다.

연가네(연정훈, 김종민, 딘딘)와 한가네(한가인, 문세윤, 라비, 나인우) 팀으로 나눠져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가인-연정훈은 2003년 KBS1 드라마 '노란손수건' 이후 20년 만에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점심 복불복 장소로 이동하면서 열애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가인은 "이미 웃긴 게 우리가 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사귀기 전에 사귄다고 소문났었다. 근데 그때는 안 사귀었다"며 "어느 날 현장에 오더니 오빠가 입이 여기까지 찢어져서 '우리 사귄다고 소문났다던데'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앞서 연정훈은 한가인에게 본인이 먼저 사귀자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딘딘은 "정훈이 형이 술 먹으면서 퍼뜨렸네"라고 했고, 한가인은 "오빠 기억에 왜곡이 있다. 오빠는 나한테 사귀자는 말 못했다. 제일 잘하는게 구렁이 담 넘어가는 것"이라며 "근데 조금 이상했던게 우리가 회식을 했는데 그 전부터 회식을 많이 했다. 오빠가 모든 출연료를 나와의 회식에 다 썼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이어 "그날도 매니저가 너무 취해서 먼저 차에서 잠 들었고, 내가 택시를 타고 가야했다. 오빠가 차를 잡아준다면서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새벽에 전화를 했는데, 서로 약간 호감이 있는 상태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리 뭐 그냥 뭐 허허허'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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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는 "폭스폭스 연폭스"라고 외쳤고, 한가인은 "사귀자고 왜 말을 못해 남자답게"라며 "'그냥 뭐 내일부터 연락하고 허허허' 약간 이렇게 됐다. 내가 가고 나서 거기서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연정훈은 "그때 내가 동작대교를 건너고 있었는데, 차 문을 다 열어놓고 봄날에 벚꽃이 쫙 펴있는 곳에서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한가인은 "우리는 다투는 일도 거의 없었다. 싸움을 잘 안 한다"며 "오빠는 고집이 없는 스타일이다. 그냥 나한테 많이 맞춰주는 편이다. 날 좀 무서워하는 것 같다. 자기를 잡고 쥐어흔드는 여자가 좋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에 연정훈은 "난 강한 사람이 좋다. 내가 더 강하면 매력적으로 못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문세윤은 "동생들이 멱살 잡는 건 괜찮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죽이겠지 내가"라며 웃었다.

연정훈과 한가인은 2003년 5월 13일 처음으로 교제해 2년 뒤인 4월 26일 결혼했다. 딘딘은 "형수님은 멋 모르고 결혼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가인은 "진짜 눈 떠보니 결혼식장이었다. 결혼 이야기는 당연히 오빠가 먼저 꺼냈고, 당시 오빠가 맨날 새벽 4시에 일이 끝나도 1시간 날 보러 왔다. 그래서 오빠의 집에서 데이트를 많이 했는데, 덕분에 어머니와 친해져서 잘 지냈다. 근데 어머니가 만난지 일주년 되는 날 '너희 내년에는 결혼해야지?' 하시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가인의 나이는 23살이었고,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까지는 생각이 없었다.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나 결혼하라는데' 그러니까, '뭔 소리야 왜 갑자기 결혼을 해?' 그러셨다. 내가 엄마한테 오빠 보면 설득 좀 하라고 했다. 엄마가 단단히 얘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오빠가 가니까 '실물이 더 낫더라'고 하시더라. 결혼을 안 말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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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과 정반대 성격을 지닌 한가인은 "오빠가 나랑 성격이 180도 다르다. 난 급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 편이다. 오빠는 느리고 차분하고 잔잔한 편이다. 집안 분위기도 화목하고 좋아서 '결혼을 한다면 이 사람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난 지금까지 우리 신랑이 화내는 걸 본 적이 없다. (1박2일에서) 소리를 지르다니..집에서는 완전 신선"이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처럼 다 물어본다. 숟가락으로 먹을까? 젓가락으로 먹을까?도 물어볼 정도다. 저희 신랑은 어디 나갈 때 옷 입어서 다 보여주고, 내가 하얀티를 회색티로 갈아입으라고 하면 바꿔 입는다. 판단을 못하는데, 여기선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서 너무 놀랐다.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한다. 어머니한테는 안 힘들다고 해놓고, 나한테는 무릎이 아프다고 막 그러더라. 그래서 딱 우리 아들 같다"고 했다.

집에서는 아기가 되는 연정훈의 반전 모습에 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가인은 "막상 안 물어보면 싫을 것 같다. 독단적으로 하는 것도"라고 했다.

한가인은 점심 시간이 되자 잔뜩 기대했고, 한식 쪽을 원했다. 서양 입맛인 연정훈과는 극과 극이었고, 한가인은 "그러니까 나랑 맞지 않는다. 먹을 땐 서로 입맛이 맞아야 하는데, 그래서 저희는 밥상도 따로 따로 차린다"고 알렸다.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뒤에는 한가인-연정훈 부부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딘딘은 "부럽다. 오늘따라 종민이 형이 더 외로워보인다"고 했고, 김종민은 "둘이 하나 같다. 나는 하나인데 저긴 둘인데도 하나"라며 "환상 속 부부의 느낌이 아니었다. 매일 달달할 줄 알았는데 현실적인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인간미 넘치는 평범한 부부라고 했다.

문세윤은 "예전에는 두 사람이 '쇼윈도 부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하더라. 거리에서 사진 찍히거나 그런게 없으니까"라며 "근데 오늘 와서 보니, 둘이 손 잡고 이러는게 너무 자연스럽다"며 잉꼬 부부임을 인정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1박 2일 시즌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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