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 알짜 분양이 쏟아져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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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전후해 인천 검단, 파주 운정, 양주 회천 등 2기 신도시에서 6개 단지 5154가구가 일제히 청약에 나선다.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일부 단지는 신설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고 공공분양도 일부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청약 신청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8일 인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2차'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제일풍경채 검단 2차는 검단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 중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특별공급(822가구)과 일반공급(912가구)을 합해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4㎡(541가구)와 84㎡(656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면적대에다가 대형인 전용 110㎡도 537가구 공급된다. 전용 110㎡는 50%가 추첨제 물량이라 가점이 낮거나, 1주택을 보유한 가구도 갈아타기를 전제로 신청할 수 있다. 1순위 일반공급은 오는 11일이고, 당첨자 발표일은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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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3지구 제일풍경채(A46블록)'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사전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GTX-A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으로 역에서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있어 운정3지구 내 대장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345가구가 전부 전용 84㎡로 구성된다. 추정 분양가는 3.3㎡당 1514만5000원으로 84㎡가 5억1000만원 선이다. 인근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5㎡ 최근 실거래가가 8억5000만~9억원에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3억원 이상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내 '라온프라이빗(A12블록)'도 이날부터 사전청약 접수를 한다.
11일에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웰카운티)'와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시글로 2차)'가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웰카운티는 신도시 내 보기 힘든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입지도 인천역 1호선 검단 연장선(2024년 개통) 신설역(102역) 초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74형과 84형은 공공주택, 99형과 125형은 민영주택으로 분양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을 중복 청약할 수는 없다. 이에 74·84형은 주택청약통장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99· 125형은 가점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분양가는 74형 약 4억원, 84형 약 4억5000만원, 99형 약 5억4000만원이다. 앞서 검단신도시 내 분양한 단지들의 시세가 7억~9억원(전용 84㎡ 기준)이어서 역시 억대 안전마진이 기대된다.
주상복합아파트로 건설되는 시글로 2차는 웰카운티와 당첨자 발표일이 같다. 브랜드 평판, 가구수, 입지 등 웰카운티와 비교하면 주목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저가점자라면 틈새 단지를 노리는 전략으로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시글로 2차 입지는 신설역인 101역 역세권이기도 하다. 주상복합아파트지만 일반 대단지 아파트와 같이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딱히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웰카운티로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나 두 단지 모두 최소 가점 50점 이상은 돼야 당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가장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 1차의 당첨선을 보면 해당 지역이 50점대 중후반, 기타 지역은 60점이었다. 웰카운티 공공분양에 대해 장 본부장은 최소 1000만원대 납입 총액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두 단지가 동시에 분양되고, 역시 당첨자발표일이 같은 가정2지구 우미린 (278가구)에서도 청약이 실시돼 청약대기자들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점매제한 기간이 5년이라 당장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대기자들이 2기 신도시에 비해 입지적으로 더 가치가 높은 3기 신도시를 위해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단, 운정, 양주 신도시는 모두 대규모택지개발지구라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라면 모두 청약 가능하다. 단 물량의 30%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되고, 20%는 경기도, 나머지 5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검단의 경우 50%가 인천(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전체로 대상이 확대된다.
서울 거주자도 50%물량에 도전할 수는 있으나, 우선공급 탈락자들이 다시 경기 거주자들과 경쟁하고, 여기서 탈락한 청약자들이 수도권 전체 청약자들과 경쟁하는 구조라 해당지역 거주자일수록 당첨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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