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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머스크 "내년까지 '테슬라봇' 시제품 생산"...키 172cm, 몸무게 56kg 휴머노이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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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의 시제품 구성안. (테슬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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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말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인간과 닮은 로봇)인 '테슬라봇(Tesla Bot)'의 시제품 생산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지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독일 매체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적어도 내년 말까지 테슬라봇의 생산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내년 12월 말까지는 시제품 기준으로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데이'에서 테슬라봇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봇은 사람을 대신해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 등에 투입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내년에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의 키는 172cm, 무게는 56kg 정도로 인간의 외형을 띠고 있다. 머리 부분에는 자율주행용 카메라가 있어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자율주행 구동에 필요한 컴퓨터가 함께 내장되는 등 자율주행용 AI 기술이 탑재됐다. 로봇은 최대 20kg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고, 시속 8km로 달릴 수 있다. 그 외 렌치로 자동차에 볼트를 부착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봇 출시 소식을 밝힐 당시 "로봇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노동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올해 1월에도 머스크는 테슬라의 전기차 '사이버트럭', '로드스터' 등을 출시하는 것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며 로봇 생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는 "테슬라 차량에 테슬라봇을 탑재해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언급하며 "그들은 매년 더 나은 로봇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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