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알지티, 주문·결제 기능 탑재한 서빙로봇 '써봇(sirbot)'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유일 서빙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알지티(RGT, 대표 정호정)가 주문과 결제 기능을 갖춘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sirbot)'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서빙로봇은 음식 서빙과 퇴식은 물론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서빙로봇 역시 음식 서빙과 퇴식 기능을 수행하며 종업원의 근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줬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서빙은 물론 주문?결제가 가능한 서빙로봇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알지티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써봇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써봇은 기존 알지티의 서빙로봇에 20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IC 카드 리더기가 탑재된 형태이다. 고객들은 써봇 뒷면에 부착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을 받은 써봇은 서빙과 퇴식을 담당한다. 여기에 직원과의 접촉 없이 계산까지 마칠 수 있어 사실상 식당 방문의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 가능하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테이블 오더를 위해 별도의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알지티의 써봇은 라이다(RIDAR) 센서와 3D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부품 부착과 인테리어 공사 없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사각지대 없는 100%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회피주행 능력도 뛰어나 사람 혹은 사물의 갑작스러운 움직임 등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향후 알지티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써봇의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문제점 등을 개선한 뒤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알지티 정호정 대표는 "써봇은 주문, 서빙, 퇴식, 결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써봇을 사용하는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발 완료한 써봇을 비롯해 4월 말에도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손과 발이 되어줄 수 있는 서빙로봇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알지티는 100% 국내 기술로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의 개발뿐 아니라 유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알지티는 기존 서빙로봇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개선한 서빙로봇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기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