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경기도의회가 옛 효원로 청사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광교 신청사로 이전 설치했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장현국 의장(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평화의 소녀상 이전 기념식' 갖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등 과거사 청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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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는 1층 의회 현판 옆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헌화·묵념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 이전 행사에는 장 의장을 비롯해 진용복·문경희 부의장,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 독도사랑·국토사랑 회장인 김용성 의원 등 도의원과 조정식·박정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수원 효원로 옛 청사에 설치돼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광교 현 청사로 이전을 기념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다시금 기리고, 이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장 의장은 “아직 아물지 못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두고 혹자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하지만 역사를 직시하고 바르게 성찰해야만 과거와 비로소 화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단지 아픈 과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찬 미래를 그려내는 시작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면서 “경기도의회는 오늘 광교 신청사에 다시 놓인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겠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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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이후 전국 각지와 해외에 추가로 건립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과 피해를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제10대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단장 김봉균 의원)'을 구성하고 의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2018년 12월 14일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회 청사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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