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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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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예선 REVIEW] 박항서일본 잔치 막았다…1-1 무승부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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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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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월드컵 최종 예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베트남은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10번째 경기에서 홈팀 일본과 1-1로 비겼다.

일본은 지난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승점 21점으로 B조 상위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B조 최약체로 꼽혔던 베트남은 승점 3점으로 일찌감치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홈에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 일본은 사이타마 스타디움으로 팬들을 끌어모았다.

일본 축구 팬들 앞에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를 확보하겠다는 각오였다.

실제로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사이타마 스타디움에 들어차 열기를 뿜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일본 잔치의 들러리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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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던 베트남은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한 방을 노렸다.

전반 19분 베트남이 노리던 한방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탄 빈 응우옌이 펄쩍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슈팅 12개를 시도한 반면 베트남은 유일한 유효슈팅 1개를 골로 연결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베트남 골문을 더욱 맹렬한 기세로 두드리던 일본은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요시다 마야가 리바운드 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든 일본은 후반 16분 구보 타케후사를 빼고 미나미노 타쿠미를 넣는 등 선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베트남의 끈질긴 수비에 끝내 골망을 열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로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후반 24분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을 넣었지만 VAR에서 미나미노의 핸드볼 파울이 발견되어 취소됐다. 후반 32분 빈 골문을 향했던 요시다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2분 아야세 우에다의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베트남 축구엔 의미 있는 날이다.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세 차례 맞붙어 모두 0-1로 졌다. 네 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면하게 됐다.

베트남을 이기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내친김에 포트2까지 바라봤던 일본은 이번 무승부로 랭킹 상승이 어려워졌다. 30일 사우디 아라비아가 호주를 이긴다면 조 1위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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