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수철, 박해진에 선전포고 "시련 다가올 경기 보여줄 것"

[OSEN=우충원 기자] 오는 5월 14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0’에서 김수철(30, 원주로드짐)과 박해진(29, 킹덤MMA)은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벨트을 두고 타이틀전을 펼친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김수철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로드몰 ROAD FC 059’에서 4년 만에 복귀하게 된 김수철은 박해진과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를 가지게 됐다. 공황장애로 인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로드FC 밴텀급 4대 챔피언 김수철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격투기 판이 들썩거렸다.

‘로드몰 ROAD FC 059’에서 김수철은 스탠딩 타격으로 압박하며 우세한 흐름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박해진의 카운터 펀치가 적중하며 김수철의 다리가 풀렸고, 1라운드 4분 50초에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많은 격투기 팬들은 김수철의 패배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김수철은 인터뷰에서 “당연히 진 거니까 기분은 안 좋았다.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고 하니까. (박)해진이를 보면 기분이 좋았다가 또 제 상황을 보면 기분이 안 좋고 그랬다”라며 그 당시의 심정에 관해 말했다.

박해진과 2차전을 가지게 된 점에 관해 김수철은 “(박)해진이가 받아 준 거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다. 받아 준 거에 대해서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감사하다. 이번 경기가 되게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3개의 격투기 단체의 정점에 선 경험이 있는 김수철은 수많은 역경들을 헤쳐왔다. 김수철은 “저번하고는 좀 다를 것 같다. 저번하고 확실히 달라진 김수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옛날로 돌아가는 느낌도 있을 거고 한창 시합 뛰었을 때의 김수철로 돌아가는 느낌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굽네 ROAD FC 060’에서 펼쳐질 로드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위해 김수철은 높은 강도의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김수철은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혼이 나갈 정도까지 훈련하는데 훈련한 만큼 좋은 경기, 화끈한 경기로 (박)해진이한테는 시련이 다가올 경기를 보여 주겠다"라고 말했다.

격투기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수철은 “항상 평안하시고, 요즘에 다들 코로나 걸리고 난리도 아니다. 팬분들이 몸 안 아프시고 잘 다니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했다./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